한간 유람선·수상 택시 ‘적자’…예산 낭비 우려

입력 2009.11.18 (07:49) 수정 2009.11.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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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에 대형 유람선을 띄우겠다는 서울시 구상에 대해 수익성 없이 예산만 낭비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광객에 대한 수요조사가 잘못됐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대형 여객선입니다.

이용객은 해마다 줄어들어 2년 만에 15만 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저가 항공사에 승객을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한강 유람선은 지난 2006년부터 3년 동안 모두 78억여 원의 적자가 났습니다.

한강 수상택시도 연평균 8억 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5천 톤급 대형 유람선이 뜨면 한해 26만 명이라는 새로운 관광객이 생길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김진효(서울시 수상계획과장) : "한류 크루즈라던지, 회사 크루즈. 이런 중소형의 모임을 위한 크루즈 상품을 운영한다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통상 크루즈 선은 5만 톤급 이상인데, 5천 톤급에 충분한 위락시설을 설치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인터뷰> 홍종호(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 "과연 서울에서 중국까지 25시간, 30시간씩 걸리는 형태의 5천 톤짜리 크루즈선을 이용할 것인가, 저는 경제성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년부터 시작한다는 뱃길 조성사업, 과연 수익성 조사가 철저했는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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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1-18 07:36:43
    • 수정2009-11-18 09: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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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에 대형 유람선을 띄우겠다는 서울시 구상에 대해 수익성 없이 예산만 낭비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광객에 대한 수요조사가 잘못됐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대형 여객선입니다. 이용객은 해마다 줄어들어 2년 만에 15만 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저가 항공사에 승객을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한강 유람선은 지난 2006년부터 3년 동안 모두 78억여 원의 적자가 났습니다. 한강 수상택시도 연평균 8억 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5천 톤급 대형 유람선이 뜨면 한해 26만 명이라는 새로운 관광객이 생길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김진효(서울시 수상계획과장) : "한류 크루즈라던지, 회사 크루즈. 이런 중소형의 모임을 위한 크루즈 상품을 운영한다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통상 크루즈 선은 5만 톤급 이상인데, 5천 톤급에 충분한 위락시설을 설치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인터뷰> 홍종호(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 "과연 서울에서 중국까지 25시간, 30시간씩 걸리는 형태의 5천 톤짜리 크루즈선을 이용할 것인가, 저는 경제성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년부터 시작한다는 뱃길 조성사업, 과연 수익성 조사가 철저했는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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