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첫 방한…내일 정상회담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저녁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내일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고 현안을 논의합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공군 1호기가 오늘 저녁 오산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아시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2백여 명의 대규모 수행단이 동행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핵심 의제는 한미 FTA와 북한 핵 문제입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미 FTA 조기 비준의 전략적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할 예정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보다 진전된 언급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박선규(청와대 대변인) : "FTA의 조속한 발효가 양국 모두에 아주 긴요하다는 점에서 분명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와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분명한 대북 메시지도 언급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태권도를 배운 오바마 대통령에게 도복과 명예단증, 한국 문화 소개 책자를 선물할 방침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정부는 만 3천여 명의 최정예 경호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특급 경호에 들어갔습니다.

미국도 방탄 차량과 전용 헬기까지 공수하는 등 최첨단 장비를 동원했습니다.

두 정상은 별도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지는 않고 기자 회견을 통해 두 나라의 확고한 동맹 의지를 과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