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격장 화재 “사격대서 최초 발화”

입력 2009.11.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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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는 사격대 안쪽에서 폭발로 일어난 사고로 보입니다. 경찰은 폭발원인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 차례의 감식을 끝내고 경찰이 밝힌 최초 발화지점은 총을 쏘는 사격대 안쪽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격을 마친 관광객들이 모두 나와 아무도 없는 사격실 내부에서 강력한 폭발성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이로 인한 불길이 두 개의 출입문을 뚫고 삽시간에 휴게실 내부를 휘감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녹취>김영식(부산경찰청 차장) : "출입문 양쪽 손잡이 중 사격장 안 쪽 손잡이 훼손이 바깥쪽보다 훨씬 심하다."

당초 경찰이 밝혔던 최초발화 지점은 사격실 밖 출입구 오른편 소파.

사격실의 안팎은 마감재와 실내 환경이 확연히 달라 수사방향 자체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경찰은 또 화재현장의 고장난 CCTV와 출입구 부근 두 곳에서 전기단락 흔적을 발견했지만 화재원인과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전기전문가들은 단락, 즉 외부요인에 의한 합선의 흔적은 사격장 내부 어디에선가 불꽃이 튀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합니다.

<녹취>전기화재 전문가(음성변조) : "(단락흔이란 것이 뭐죠?) 불꽃을 발생시킨다는 거죠."

또, 폭발성 화재라고만 할 뿐 정작 이 폭발이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8대의 CCTV 중 고장난 1대를 제외한 7대가 왜 갑자기 꺼졌는지도 경찰은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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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사격장 화재 “사격대서 최초 발화”
    • 입력 2009-11-18 20:57:43
    뉴스 9
<앵커 멘트>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는 사격대 안쪽에서 폭발로 일어난 사고로 보입니다. 경찰은 폭발원인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 차례의 감식을 끝내고 경찰이 밝힌 최초 발화지점은 총을 쏘는 사격대 안쪽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격을 마친 관광객들이 모두 나와 아무도 없는 사격실 내부에서 강력한 폭발성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이로 인한 불길이 두 개의 출입문을 뚫고 삽시간에 휴게실 내부를 휘감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녹취>김영식(부산경찰청 차장) : "출입문 양쪽 손잡이 중 사격장 안 쪽 손잡이 훼손이 바깥쪽보다 훨씬 심하다." 당초 경찰이 밝혔던 최초발화 지점은 사격실 밖 출입구 오른편 소파. 사격실의 안팎은 마감재와 실내 환경이 확연히 달라 수사방향 자체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경찰은 또 화재현장의 고장난 CCTV와 출입구 부근 두 곳에서 전기단락 흔적을 발견했지만 화재원인과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전기전문가들은 단락, 즉 외부요인에 의한 합선의 흔적은 사격장 내부 어디에선가 불꽃이 튀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합니다. <녹취>전기화재 전문가(음성변조) : "(단락흔이란 것이 뭐죠?) 불꽃을 발생시킨다는 거죠." 또, 폭발성 화재라고만 할 뿐 정작 이 폭발이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8대의 CCTV 중 고장난 1대를 제외한 7대가 왜 갑자기 꺼졌는지도 경찰은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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