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상습적인 아동 성범죄자를 화학적으로 거세하는 법안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공청회, 뜨거웠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학적 거세'는 조두순과 같은 상습 성범죄자에게 약물을 투입해 성욕을 억제시키는 일종의 치료행위로 서유럽과 미국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해 법이 발의됐습니다.
성범죄자의 동의 아래 약물을 주입하는 대신 형기의 1/5만 마치면 가석방을 시켜주는 내용입니다.
오늘 공청회에선 찬반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녹취>김희균(성신여대 법과대학 교수) : "전자발찌는 별로 효율성도 없고 돈만 많이 든다. 이럴 때 전자발찌도 하고 화학적 거세도 하고..."
<녹취>한상훈(연세대 법학대학원 교수) : "재범을 방지하려는 효과가 오히려 더 범죄자들을 사회에 일찍 내보내는 이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범죄 예방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법사위원들은 적용 대상이나 형기 조정 등 구체적 적용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성범죄를 예방을 위한 상징적 조치로서 필요성에는 공감했습니다.
<녹취>박민식(한나라당 의원/대표 발의) :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통과 딸을 둔 부모들의 잠재적 공포에 답해야 합니다."
공청회를 거친 화학적 거세 법안은 상임위 논의를 통해 수정보완됩니다.
특히 화학적 거세가 갖는 인권침해적 어감을 고려해 용어를 성충동조절치료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상습적인 아동 성범죄자를 화학적으로 거세하는 법안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공청회, 뜨거웠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학적 거세'는 조두순과 같은 상습 성범죄자에게 약물을 투입해 성욕을 억제시키는 일종의 치료행위로 서유럽과 미국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해 법이 발의됐습니다.
성범죄자의 동의 아래 약물을 주입하는 대신 형기의 1/5만 마치면 가석방을 시켜주는 내용입니다.
오늘 공청회에선 찬반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녹취>김희균(성신여대 법과대학 교수) : "전자발찌는 별로 효율성도 없고 돈만 많이 든다. 이럴 때 전자발찌도 하고 화학적 거세도 하고..."
<녹취>한상훈(연세대 법학대학원 교수) : "재범을 방지하려는 효과가 오히려 더 범죄자들을 사회에 일찍 내보내는 이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범죄 예방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법사위원들은 적용 대상이나 형기 조정 등 구체적 적용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성범죄를 예방을 위한 상징적 조치로서 필요성에는 공감했습니다.
<녹취>박민식(한나라당 의원/대표 발의) :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통과 딸을 둔 부모들의 잠재적 공포에 답해야 합니다."
공청회를 거친 화학적 거세 법안은 상임위 논의를 통해 수정보완됩니다.
특히 화학적 거세가 갖는 인권침해적 어감을 고려해 용어를 성충동조절치료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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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입법화 논란
-
- 입력 2009-11-19 21:37:31
<앵커 멘트>
상습적인 아동 성범죄자를 화학적으로 거세하는 법안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공청회, 뜨거웠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학적 거세'는 조두순과 같은 상습 성범죄자에게 약물을 투입해 성욕을 억제시키는 일종의 치료행위로 서유럽과 미국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해 법이 발의됐습니다.
성범죄자의 동의 아래 약물을 주입하는 대신 형기의 1/5만 마치면 가석방을 시켜주는 내용입니다.
오늘 공청회에선 찬반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녹취>김희균(성신여대 법과대학 교수) : "전자발찌는 별로 효율성도 없고 돈만 많이 든다. 이럴 때 전자발찌도 하고 화학적 거세도 하고..."
<녹취>한상훈(연세대 법학대학원 교수) : "재범을 방지하려는 효과가 오히려 더 범죄자들을 사회에 일찍 내보내는 이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범죄 예방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법사위원들은 적용 대상이나 형기 조정 등 구체적 적용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성범죄를 예방을 위한 상징적 조치로서 필요성에는 공감했습니다.
<녹취>박민식(한나라당 의원/대표 발의) :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통과 딸을 둔 부모들의 잠재적 공포에 답해야 합니다."
공청회를 거친 화학적 거세 법안은 상임위 논의를 통해 수정보완됩니다.
특히 화학적 거세가 갖는 인권침해적 어감을 고려해 용어를 성충동조절치료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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