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감 줬다” 후배 아들에게 엽총 발사

입력 2009.11.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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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충북의 한 기차역 광장 한복판에서 50대 남성이 후배 아들을 엽총으로 쏴 중상을 입혔습니다.

자신에게 욕을 하며, 모욕감을 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보도에 김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 반쯤. 충북 증평역 광장에서 한 발 총성이 울렸습니다.

증평읍에 사는 51살 한모 씨가 후배의 아들 27살 박모 씨와 말다툼을 하다, 엽총을 발사한 것입니다.

<인터뷰> 사건 담당 경찰 : "말다툼 과정에서 화가 나니까 (차에서) 총을 꺼내 (쐈다고) 하더라고요."

박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한 씨는 아들뻘인 박 씨가 평소 무례하게 행동한데다, 어제도 욕설을 하는 등 모욕감을 줘, 홧김에 엽총을 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모 씨(피의자) : "걔 아버지랑 친하다면 친한데, 그런데도 욕을 하고 그러니까...죄송합니다. 참지 못해서..."

범행에 사용된 엽총은 화력이 강한 수렵용 산탄총.

수렵 허가가 있는 한 씨가 사건 발생 4시간 전, 경찰지구대에서 엽총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인의 총기 소지가 잦아지는 수렵 철을 맞아, 철저한 총기 관리의 필요성이 요구됩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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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욕감 줬다” 후배 아들에게 엽총 발사
    • 입력 2009-11-20 07: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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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충북의 한 기차역 광장 한복판에서 50대 남성이 후배 아들을 엽총으로 쏴 중상을 입혔습니다. 자신에게 욕을 하며, 모욕감을 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보도에 김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 반쯤. 충북 증평역 광장에서 한 발 총성이 울렸습니다. 증평읍에 사는 51살 한모 씨가 후배의 아들 27살 박모 씨와 말다툼을 하다, 엽총을 발사한 것입니다. <인터뷰> 사건 담당 경찰 : "말다툼 과정에서 화가 나니까 (차에서) 총을 꺼내 (쐈다고) 하더라고요." 박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한 씨는 아들뻘인 박 씨가 평소 무례하게 행동한데다, 어제도 욕설을 하는 등 모욕감을 줘, 홧김에 엽총을 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모 씨(피의자) : "걔 아버지랑 친하다면 친한데, 그런데도 욕을 하고 그러니까...죄송합니다. 참지 못해서..." 범행에 사용된 엽총은 화력이 강한 수렵용 산탄총. 수렵 허가가 있는 한 씨가 사건 발생 4시간 전, 경찰지구대에서 엽총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인의 총기 소지가 잦아지는 수렵 철을 맞아, 철저한 총기 관리의 필요성이 요구됩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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