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인기 영화들, 뮤지컬로 ‘대변신’

<앵커 멘트>

좋은 작품들은 항상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면서 끊임없이 관객들을 사로잡나 봅니다.

할리우드 인기 영화들이 브로드웨이를 휩쓴 뮤지컬로 변신해 속속 국내 무대를 찾고 있는데요.

영화 대 뮤지컬, 그 색다른 멋과 재미를 윤영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상큼, 발랄, 깜찍.

스크린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였던 금발 미녀의, 고군분투 진정한 자아 찾기를 그려냈던 영화 '금발이 너무해'.

뮤지컬로 변신해 브로드웨이를 휩쓸더니 아시아 첫 무대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소녀시대 제시카와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 배우 김지우 씨까지 금발 미녀 3인의 각양각색 매력 대결에, 실력파 조연들의 빛을 발하는 연기도 영화와는 또 다른 볼거립니다.

<인터뷰> 장유정('금발이 너무해' 연출) : "100개가 넘는 씬을 20개의 장면으로 요약하면서 자연스레 엑기스만 남게되고 그래서 스펙타클한 구조를 띄게돼요."

낭만적인 노래와 프로포즈 장면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온통 흔들어놓았던 영화 '웨딩싱어'도 이렇게 변신했습니다.

무대를 가득 채우는 앙상블들의 힘찬 군무! 80년대 스타일의 신나는 디스코가 결혼식의 흥겨움을 더하고~

개성적인 무대 연출도 뮤지컬 특유의 경쾌함을 한껏 살립니다.

<인터뷰> 최성신('웨딩싱어' 연출) : "독특한 캐릭터들의 유머러스한 면을 음악적으로 바꿔놓고 음악 자체를 캐릭터화되는 것이 영화와의 가장 큰 차이점..."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진 영화들의 무한 변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