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계약자’ 집단 소송 나서기로

입력 2009.11.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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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생명이 내년 상장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생명의 배당 보험상품 계약자들이 배당금으로 신주 일부를 달라며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생명의 '배당' 보험상품 가입자 2900여 명은 삼성생명을 상대로 '미지급 배당금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1990년 삼성생명이 자산을 재평가하면서 차익 2900억 원 가운데, 계약자들에게 878억 원을 덜 배당했다는 주장입니다.

과거 배당을 충분히 받지 못한 만큼 이번 상장 때 주식을 나눠달라는 겁니다.

<인터뷰> 정성일(생보상장계약자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 : "보험 계약자들에게서 한푼 두푼 모아서 큰 거니까 계약자들에게 줄건 주고 그리고 자기껀 챙기더라도 그래야 하지 않느냐."

정부는 계약자들에게 상장 차익을 배분하지 않아도 상장할 수 있도록 2007년 관련 규정을 개정했지만 계약자들은 상장차익을 주주들이 다 가져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상조(한성대 교수) : "보험 계약자에게도 차익의 상당부분을 배분할 근거가 있는데 이런 문제가 감독 당국이나 거래소에 의해 해결되지 못하고..."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예상 주가는 70만원 대.

이렇게 되면 상장차익은 15조 원 정도에 이릅니다.

15조 원이란 열매를 놓고 씨앗을 뿌렸다는 계약자들과 나무를 키웠다는 삼성생명 사이에 한판 법정 싸움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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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계약자’ 집단 소송 나서기로
    • 입력 2009-11-20 20:10:57
    뉴스타임
<앵커 멘트> 삼성생명이 내년 상장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생명의 배당 보험상품 계약자들이 배당금으로 신주 일부를 달라며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생명의 '배당' 보험상품 가입자 2900여 명은 삼성생명을 상대로 '미지급 배당금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1990년 삼성생명이 자산을 재평가하면서 차익 2900억 원 가운데, 계약자들에게 878억 원을 덜 배당했다는 주장입니다. 과거 배당을 충분히 받지 못한 만큼 이번 상장 때 주식을 나눠달라는 겁니다. <인터뷰> 정성일(생보상장계약자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 : "보험 계약자들에게서 한푼 두푼 모아서 큰 거니까 계약자들에게 줄건 주고 그리고 자기껀 챙기더라도 그래야 하지 않느냐." 정부는 계약자들에게 상장 차익을 배분하지 않아도 상장할 수 있도록 2007년 관련 규정을 개정했지만 계약자들은 상장차익을 주주들이 다 가져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상조(한성대 교수) : "보험 계약자에게도 차익의 상당부분을 배분할 근거가 있는데 이런 문제가 감독 당국이나 거래소에 의해 해결되지 못하고..."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예상 주가는 70만원 대. 이렇게 되면 상장차익은 15조 원 정도에 이릅니다. 15조 원이란 열매를 놓고 씨앗을 뿌렸다는 계약자들과 나무를 키웠다는 삼성생명 사이에 한판 법정 싸움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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