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박했던 화재 순간’…사격장 부근 CCTV 공개

<앵커 멘트>

부산 실내사격장 인근 CCTV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불이 나던 순간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급박했습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부산 실내 사격장 입구에서 시커먼 연기가 갑자기 뿜어져 나옵니다.

골목을 가득 메운 연기에 혼비백산한 상인과 행인들이 급히 대피하기 시작합니다.

사격장 바로 앞 가게의 CCTV가 포착한 화면입니다.

<녹취>CCTV 설치 가게 주인 : "시커먼 연기가 나오니까 보는 것처럼 시커먼 연기가 나오니까 아 이상하다 쳐다보면서 놀란거지."

입구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는 순식간에 바로 앞 골목을 메워버렸습니다. 당시 내부의 폭발성 화재 위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말해 줍니다.

경찰은 3차례의 현장감식에서 수집한 증거들을 총기, 화재, 전기 등 7개 분야 전문가들이 정밀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발화지점인 4번 사격대 총기의 총열이 심하게 그을린 점과 사망자 시신에서 채취한 그을음도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인 분석 결과를 오는 25일쯤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18일 숨진 여행안내인 고 문민자 씨에 대한 영결식이 오늘 오전 엄수됐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