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변질 떡볶이 떡 나돌아

입력 2001.05.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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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콤한 떡볶이는 지금도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인기높은 간식입니다.
그런데 떡볶이떡의 상당수가 먹을 수 없는 것을 재가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불량 떡볶이 떡을 제조한 서울 전농동의 공장입니다.
허름한 작업장 한켠에 유통기한이 지난 떡볶이떡이 쌓여 있습니다.
공장 주인은 기한이 지나 반품된 떡을 폐기처분하지 않고 다시 떡을 만드는 데 사용했습니다.
상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큰 고무통에 떡을 넣고 물로 씻었습니다.
이렇게 물로 씻은 반품된 떡은 밀가루와 섞여 기계 속에서 재가공된 뒤 새로 만든 떡으로 둔갑했습니다.
⊙공장주인: 씻고 나서 사용했습니다.
딱딱하면 안 사요. 말랑알랑해야 사죠. 저뿐만 아니라 전부 그래요.
⊙기자: 이 공장 외에도 경기도 남양주시의 모 식품 등 모두 8곳의 제조업체가 반품된 떡을 재가공해 판매하거나 유통기한을 최고 20일 이상 늘려 판매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이 제품들은 학교 주변의 분식점과 재래시장 등에 주로 공급됐으며 올 들어서만 판매된 양이 3억 5000만원어치가 넘습니다.
⊙한권우(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 떡볶이류는 청소년이 즐겨 먹는 식품입니다.
특히 하절기를 맞이하여 이런 일일식품에 대해서는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아주 높습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 밖에도 어린이들이 주로 먹는 튀김, 빙과류 등에 대해서도 이달 중 집중단속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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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 변질 떡볶이 떡 나돌아
    • 입력 2001-05-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매콤한 떡볶이는 지금도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인기높은 간식입니다. 그런데 떡볶이떡의 상당수가 먹을 수 없는 것을 재가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불량 떡볶이 떡을 제조한 서울 전농동의 공장입니다. 허름한 작업장 한켠에 유통기한이 지난 떡볶이떡이 쌓여 있습니다. 공장 주인은 기한이 지나 반품된 떡을 폐기처분하지 않고 다시 떡을 만드는 데 사용했습니다. 상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큰 고무통에 떡을 넣고 물로 씻었습니다. 이렇게 물로 씻은 반품된 떡은 밀가루와 섞여 기계 속에서 재가공된 뒤 새로 만든 떡으로 둔갑했습니다. ⊙공장주인: 씻고 나서 사용했습니다. 딱딱하면 안 사요. 말랑알랑해야 사죠. 저뿐만 아니라 전부 그래요. ⊙기자: 이 공장 외에도 경기도 남양주시의 모 식품 등 모두 8곳의 제조업체가 반품된 떡을 재가공해 판매하거나 유통기한을 최고 20일 이상 늘려 판매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이 제품들은 학교 주변의 분식점과 재래시장 등에 주로 공급됐으며 올 들어서만 판매된 양이 3억 5000만원어치가 넘습니다. ⊙한권우(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 떡볶이류는 청소년이 즐겨 먹는 식품입니다. 특히 하절기를 맞이하여 이런 일일식품에 대해서는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아주 높습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 밖에도 어린이들이 주로 먹는 튀김, 빙과류 등에 대해서도 이달 중 집중단속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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