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뮤직바’에서 추억에 젖어요!

입력 2009.11.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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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네. 예전 음악 다방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전문 DJ죠?

이 DJ가 사연 소개와 함께 음악을 틀어주는 LP까페도 다시 등장했구요.

과거 추억의 노래를 손님들이 다함께 불러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주요 고객들은 역시나 그 시절 추억을 갖고있는 7080세대들인데요.

아련한 옛 기억을 떠올리며 취향 따라 즐길 수 있는 뮤직바 현장, 함께 가보시죠.

쌀쌀한 초겨울, 중년 손님들로 붐비는 이곳에 추억의 노래가 잔잔히 흐릅니다.

<현장음>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7080 세대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곳은 바로 LP카페인데요.

<인터뷰> 김경심(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 "음악이 좋고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불렀던 노래들이니까 익숙해서 좋고 편안한 것 같아요 이곳엔 음악을 선곡해주는 전문 DJ도 있는데요. 7-80년대 음악다방 DJ는 여자 손님들에게 최고의 우상이었죠!"

<인터뷰> "예전에 한창 DJ음악다방이 인기여서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가서 뒷문으로 도망을 갔던 기억들도 있고 그래요!"

<인터뷰> "넌 이제 찍혔다!"

4-50대 손님들에게 LP카페는 추억의 장소다보니, 동창 모임도 자주 열리는데요. 타임머신을 타고 개구쟁이 학창시절로 떠나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제가 다리 좀 떨었거든요!"

<인터뷰> "공부는 못했지만 (여자들한테) 인기 폭발이었죠! 줄 쫙 섰었어요!"

추억의 LP음악을 들으며 그 시절 분위기에 취해보는데요.

<인터뷰> 민경배(서울시 상일동) : "성냥 탑 몇 개 씩 쌓으면서 이거 몇 개만 쌓으면 기다리던 아가씨가 올 것이다, 안 올 것이다 내기 했던 기억이 나네요. (추억이) 많이 묻어나네요."

<현장음> "가방을 둘러맨 어깨가 아름다워~"

노래를 함께 부르는 의미의 ‘싱어롱’! 70년대 음악다방에서 크게 유행한 문화인데요.

최근엔 ‘싱어롱’을 재현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조배성(서울시 하계동) : "신나죠. 야유회 온 기분이죠. 오랜만에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요."

노래가 흥겹다보니 추억의 놀이가 즉석에서 펼쳐지기도 하고요.

손님들도 자유롭게 악기 연주를 할 수 있어 추억여행에 또 한 번 동참하게 됩니다.

잠시 들어볼까요?

<현장음> "오빠 최고! 멋져요!"

<인터뷰> 이대호(경기도 포천시) : "소흘읍 옛날에는 기타 하나만 둘러메고 나가면 인기 짱이었어요! 정말 많은 인기를 누렸는데..."

7080세대가 과거를 회상하며 ‘싱어롱’을 즐기는 반면, 젊은 세대들은 색다른 분위기를 찾아 이곳을 찾기도 하는데요.

<인터뷰> 이종훈(경기도 안산시 성포동) : "세대를 초월하고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힘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은 그게 신기한 것 같아요. 그게 음악의 힘인 것 같아요."

이 뮤직바에서는 음악은 듣지 않고 연습만이 한창인데요.

그런데 어째 화음이 매끄럽지 않죠?

<현장음> "정말 들어줄 수가 없네요! 옆에 사람 (소리) 듣지 말고 자기 소리만 생각해서 내야해요!"

<인터뷰> 이미란(아카펠라 수강생) : "저희가 지금 아카펠라를 처음 배우는 거라 아직 다들 팀 호흡도 안 맞고 소리도 안 맞고 화음도 안 맞아요."

이곳은 아카펠라를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근사한 뮤직바로도 변신하는데요.

<현장음> "사랑이라는 이유로 하얗게 새운 많은 밤들~"

<인터뷰> 배상연(서울시 목동 학교) : "축제 같은 데 같이 나가서 공연을 하면 여학생들도 많이 좋아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성적이 많이 안 좋았었죠."

그것 때문에 공연팀은 즉석에서 관객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도 선사합니다.

<현장음> "설화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 잠 못 이루는 나를 잠재우고 가네요~"

공연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8시에 열린다고 하는데요.

추억을 느끼기엔 더 없이 좋겠죠?

<인터뷰> 손수연(경기도 성남시 창곡동) : "아는 노래 나오면 무척 반가웠고 모르는 노래가 나와도 흥에 겨워서 따라 부를 수 있고 진짜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아카펠라의 매력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노래, 음악이라는 거죠.

추억의 음악과 정겨운 사람들이 있는 뮤직바에서 그 시절 향수와 낭만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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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뮤직바’에서 추억에 젖어요!
    • 입력 2009-11-24 08: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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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네. 예전 음악 다방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전문 DJ죠? 이 DJ가 사연 소개와 함께 음악을 틀어주는 LP까페도 다시 등장했구요. 과거 추억의 노래를 손님들이 다함께 불러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주요 고객들은 역시나 그 시절 추억을 갖고있는 7080세대들인데요. 아련한 옛 기억을 떠올리며 취향 따라 즐길 수 있는 뮤직바 현장, 함께 가보시죠. 쌀쌀한 초겨울, 중년 손님들로 붐비는 이곳에 추억의 노래가 잔잔히 흐릅니다. <현장음>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7080 세대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곳은 바로 LP카페인데요. <인터뷰> 김경심(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 "음악이 좋고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불렀던 노래들이니까 익숙해서 좋고 편안한 것 같아요 이곳엔 음악을 선곡해주는 전문 DJ도 있는데요. 7-80년대 음악다방 DJ는 여자 손님들에게 최고의 우상이었죠!" <인터뷰> "예전에 한창 DJ음악다방이 인기여서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가서 뒷문으로 도망을 갔던 기억들도 있고 그래요!" <인터뷰> "넌 이제 찍혔다!" 4-50대 손님들에게 LP카페는 추억의 장소다보니, 동창 모임도 자주 열리는데요. 타임머신을 타고 개구쟁이 학창시절로 떠나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제가 다리 좀 떨었거든요!" <인터뷰> "공부는 못했지만 (여자들한테) 인기 폭발이었죠! 줄 쫙 섰었어요!" 추억의 LP음악을 들으며 그 시절 분위기에 취해보는데요. <인터뷰> 민경배(서울시 상일동) : "성냥 탑 몇 개 씩 쌓으면서 이거 몇 개만 쌓으면 기다리던 아가씨가 올 것이다, 안 올 것이다 내기 했던 기억이 나네요. (추억이) 많이 묻어나네요." <현장음> "가방을 둘러맨 어깨가 아름다워~" 노래를 함께 부르는 의미의 ‘싱어롱’! 70년대 음악다방에서 크게 유행한 문화인데요. 최근엔 ‘싱어롱’을 재현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조배성(서울시 하계동) : "신나죠. 야유회 온 기분이죠. 오랜만에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요." 노래가 흥겹다보니 추억의 놀이가 즉석에서 펼쳐지기도 하고요. 손님들도 자유롭게 악기 연주를 할 수 있어 추억여행에 또 한 번 동참하게 됩니다. 잠시 들어볼까요? <현장음> "오빠 최고! 멋져요!" <인터뷰> 이대호(경기도 포천시) : "소흘읍 옛날에는 기타 하나만 둘러메고 나가면 인기 짱이었어요! 정말 많은 인기를 누렸는데..." 7080세대가 과거를 회상하며 ‘싱어롱’을 즐기는 반면, 젊은 세대들은 색다른 분위기를 찾아 이곳을 찾기도 하는데요. <인터뷰> 이종훈(경기도 안산시 성포동) : "세대를 초월하고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힘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은 그게 신기한 것 같아요. 그게 음악의 힘인 것 같아요." 이 뮤직바에서는 음악은 듣지 않고 연습만이 한창인데요. 그런데 어째 화음이 매끄럽지 않죠? <현장음> "정말 들어줄 수가 없네요! 옆에 사람 (소리) 듣지 말고 자기 소리만 생각해서 내야해요!" <인터뷰> 이미란(아카펠라 수강생) : "저희가 지금 아카펠라를 처음 배우는 거라 아직 다들 팀 호흡도 안 맞고 소리도 안 맞고 화음도 안 맞아요." 이곳은 아카펠라를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근사한 뮤직바로도 변신하는데요. <현장음> "사랑이라는 이유로 하얗게 새운 많은 밤들~" <인터뷰> 배상연(서울시 목동 학교) : "축제 같은 데 같이 나가서 공연을 하면 여학생들도 많이 좋아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성적이 많이 안 좋았었죠." 그것 때문에 공연팀은 즉석에서 관객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도 선사합니다. <현장음> "설화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 잠 못 이루는 나를 잠재우고 가네요~" 공연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8시에 열린다고 하는데요. 추억을 느끼기엔 더 없이 좋겠죠? <인터뷰> 손수연(경기도 성남시 창곡동) : "아는 노래 나오면 무척 반가웠고 모르는 노래가 나와도 흥에 겨워서 따라 부를 수 있고 진짜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아카펠라의 매력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노래, 음악이라는 거죠. 추억의 음악과 정겨운 사람들이 있는 뮤직바에서 그 시절 향수와 낭만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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