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호 추락 헬기 인양 작업 늦어져

입력 2009.11.24 (12:58) 수정 2009.11.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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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산불 진화 훈련 중에 간척지 저수지에 추락한 헬기 인양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크레인이 설치된 대형 바지선을 옮기는 작업이 쉽지 않아 난항이 예상됩니다.

사망자 장례 절차와 보상 문제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수지에서 헬기로 물을 퍼담아 나르는 훈련 중에 전남 영암호로 추락한 헬기의 동체 인양 작업이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사고대책본부는 당초 대형 바지선 3척과 크레인 1대를 동원해 추락 헬기 동체를 오늘 중으로 인양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헬기를 인양할 바지선의 폭이 15미터로, 9미터인 영암호 배수갑문을 통과해 호수 안으로 진입하는데 어려운데다 바닷물 수위가 높아 배수 갑문을 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사고대책본부는 대형 운송수단을 이용해 육상으로 바지선을 옮기는 방법 등을 찾고 있어 동체 인양 작업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명수(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조사관) : "지상으로 이동한 다음에 내수면쪽으로 옮겨 작업을 진행해야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 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또 추락 헬기에 있는 연료 700리터가 흘러나올 것을 감안해 현장에 흡착포와 유화제 등을 뿌리는 방제 작업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동체가 인양되면 현장에 파견된 항공사무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이 1차로 살펴본 뒤 동체를 조사위원회 분석실로 옮겨 본격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합니다.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 문제와 사망자 장례 절차도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사망자에 대한 순직 처리 문제가 결정되면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여부와 보상 문제 등이 순차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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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암호 추락 헬기 인양 작업 늦어져
    • 입력 2009-11-24 12:12:27
    • 수정2009-11-24 14: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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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산불 진화 훈련 중에 간척지 저수지에 추락한 헬기 인양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크레인이 설치된 대형 바지선을 옮기는 작업이 쉽지 않아 난항이 예상됩니다. 사망자 장례 절차와 보상 문제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수지에서 헬기로 물을 퍼담아 나르는 훈련 중에 전남 영암호로 추락한 헬기의 동체 인양 작업이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사고대책본부는 당초 대형 바지선 3척과 크레인 1대를 동원해 추락 헬기 동체를 오늘 중으로 인양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헬기를 인양할 바지선의 폭이 15미터로, 9미터인 영암호 배수갑문을 통과해 호수 안으로 진입하는데 어려운데다 바닷물 수위가 높아 배수 갑문을 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사고대책본부는 대형 운송수단을 이용해 육상으로 바지선을 옮기는 방법 등을 찾고 있어 동체 인양 작업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명수(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조사관) : "지상으로 이동한 다음에 내수면쪽으로 옮겨 작업을 진행해야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 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또 추락 헬기에 있는 연료 700리터가 흘러나올 것을 감안해 현장에 흡착포와 유화제 등을 뿌리는 방제 작업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동체가 인양되면 현장에 파견된 항공사무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이 1차로 살펴본 뒤 동체를 조사위원회 분석실로 옮겨 본격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합니다.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 문제와 사망자 장례 절차도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사망자에 대한 순직 처리 문제가 결정되면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여부와 보상 문제 등이 순차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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