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건방 춤’ ‘엉덩이 춤’…뜨거운 관심

<앵커 멘트>

노래하는 가수들이 노래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은 춤을 잘춰야 인깁니다 독특하고 기발한 안무의 '포인트 춤'이 새로운 히트 공식으로 떠올랐습니다.

제기차기춤+시건방춤+엉덩이춤 걸 그룹의 댄스 돌풍에 남성 그룹이 가세했습니다.

영화 속 좀비의 움직임을 따라한 투피엠의 '좀비 춤', '심장 박동 춤'까지 이제는 노래보다 춤이 더 화제가 될 정돕니다.

<인터뷰> 시민: "그룹 이름, 노래 가사는 몰라도 춤 이름은 다 알아요"

서태지 브레이크 댄스 빠르고 현란한 동작이 대세였던 90년대와 달리, 요즘은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춤'이 히트곡의 공식이 됐습니다.

골반 춤 신드롬을 일으킨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 춤!

거만하게 팔짱을 끼고 추는 이 동작은 운동선수도 주부들도, 학생들도 쉽게 출 수 있는 국민 댄스가 됐습니다.

시건방 춤의 '남성 버전'이라는 그룹 유키스의 '강한 남자 춤'까지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녹취> 알렉산더(가수/유키스): “어머님들도 할 수 있어요.”

<녹취> 기범(가수/유키스): “여러분들도 건방져질 수 있습니다~”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는 게 최근의 안무 경향.

<인터뷰> 박규리(가수/카라) : (‘엉덩이 춤’의 포인트는?) “말 그대로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어주는 게 이 춤의 포인트입니다.”

중독성 강한 리듬을 타고 대중 속을 파고듭니다.

<인터뷰>대학생: "까페에서도 음악 나오면 간단하게 따라하기도 하고 방에서도 혼자 거울보면서 해보고 쉬우니까요"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좀 더 강렬하고 매력적인 춤을 얼마나 잘 추느냐가 인기의 척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