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신화 좌절된 ‘마의 17번홀’

입력 2009.11.24 (22:01) 수정 2009.11.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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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31년 만에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 동시 석권을 노리던 신지애 선수가 단 1점 차이로 로레나 오초아에게 올해의 선수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마의 17번 홀에서 운명이 바뀌고 말았습니다.

송전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라운드까지 평균 타수가 3.33에 이를 정도로 어려운 파3, 17번 홀.

오초아가 두 번이나 벙커에 빠뜨리고도 보기로 탈출한 위험한 홀입니다.

신지애도 비슷한 위기를 맞습니다.




볼 위치도 좋지 않아 불안정한 자세로 두번째 샷을 날립니다.

조금만 길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위험한 자리여서 벙커 샷은 겨우 벙커 턱을 넘어 러프 지역에 멈춥니다.

결국 뼈 아픈 보기로 오초아를 따라잡을 기회를 한번 놓치고 맙니다.

최대 위기를 넘긴 오초아가 버디로 마감한 18번 마지막 홀에서도 기회는 남아 있었습니다.

신지애의 칩인 버디가 들어가면 올해의 선수상이 손에 잡히는 순간, 회심의 샷이 홀컵 주변에서 오른쪽으로 흐르고 맙니다.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신지애는 "골프를 시작하고 두번째 울었다"는 표현으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경기가 풀리지 않아 오늘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는 신지애.

내년 시즌 올해의 선수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이내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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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애, 신화 좌절된 ‘마의 17번홀’
    • 입력 2009-11-24 21:42:16
    • 수정2009-11-24 22: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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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31년 만에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 동시 석권을 노리던 신지애 선수가 단 1점 차이로 로레나 오초아에게 올해의 선수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마의 17번 홀에서 운명이 바뀌고 말았습니다. 송전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라운드까지 평균 타수가 3.33에 이를 정도로 어려운 파3, 17번 홀. 오초아가 두 번이나 벙커에 빠뜨리고도 보기로 탈출한 위험한 홀입니다. 신지애도 비슷한 위기를 맞습니다.
볼 위치도 좋지 않아 불안정한 자세로 두번째 샷을 날립니다. 조금만 길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위험한 자리여서 벙커 샷은 겨우 벙커 턱을 넘어 러프 지역에 멈춥니다. 결국 뼈 아픈 보기로 오초아를 따라잡을 기회를 한번 놓치고 맙니다. 최대 위기를 넘긴 오초아가 버디로 마감한 18번 마지막 홀에서도 기회는 남아 있었습니다. 신지애의 칩인 버디가 들어가면 올해의 선수상이 손에 잡히는 순간, 회심의 샷이 홀컵 주변에서 오른쪽으로 흐르고 맙니다.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신지애는 "골프를 시작하고 두번째 울었다"는 표현으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경기가 풀리지 않아 오늘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는 신지애. 내년 시즌 올해의 선수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이내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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