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수도권의 집값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 물량까지 쏟아내면서 당분간 집값 안정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팀 박일중 기자 나와있습니다.
연초에 계속 상승세를 보이던 집값이 최근에는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리포트>
네, 지방은 사실 올해 집값 변화가 별로 없었구요, 역시 관심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인데,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 값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서울은 이미 6주째 집값이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고요, 경기도와 신도시 지역은 3주째 하락세입니다.
인천 역시 지난주 0.03%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값의 하락세가 요즘 두드러진데요, 보시는 이 43제곱미터짜리 재건축 아파트는지난 8월만 해도 8억 6천만 원까지 가격이 올랐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소득에 따른 대출규제, 그러니까 DTI 규제 강화 이후에는 1억 원이 넘게 떨어졌습니다.
공인중개사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성원(공인중개사) : "거래는 실종됐고, 더 떨어질거라고 기대하는지 대기 매수자 문의만 있고, 급매물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 재건축 아파트 값이 이제는 오를 만큼 오른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퍼진 것도 가격 하락의 한 원인이 됐습니다.
이같은 영향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주 0.09% 내리면서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질문> 이런 상황 속에서 건설사들이 신규분양 물량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최근 상황을 보면 사실상 밀어내기 분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래픽 화면 보시죠.
보시는 것처럼 이달에만 4만 4천여 가구가 일반분양되구요, 다음달까지 합치면 분양물량이 모두 6만 가구가 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네배 수준입니다.
이렇게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데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신규 분양 시장은 DTI 적용을 받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고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다음해 2월이면 끝나기 때문에 그 전에 주택을 내놓아야 잘 팔리지 않겠느냐는 기대 때문입니다.
이렇게 물량이 늘면서 인기 지역에서도 분양이 되는데요, 서울에서는 왕십리와 은평 등 뉴타운 지역에서 일반분양이되고요.
경기도 지역에서는 광교신도시와 삼송지구, 그리고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질문> 또 정부가 택지개발지구 조성 계획을 새로 발표했죠?
<답변>
네, 경기도 이천시청 바로 맞은 편입니다.
화면 보시면서 설명드리죠.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곳인데요, 시청 근처면 도심 번화가인데, 대부분이 임야와 논으로 남아있습니다.
도시계획법상 지난해까지 각종 개발이 제한돼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화면에서 표시된 곳이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지정이 됐는데, 86만 제곱미터 크기에 5천7백 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 규모입니다.
위치상으로 보면 3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습니다.
서울 도심과는 한시간 정도 걸리는 등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편으로 평가되는 지역입니다.
<질문> 이렇게 분양물량이 많고 신규 택지개발지구까지 발표되고... 그러면 집값 안정에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답변>
네, 물량이 많으면 아무래도 공급이 늘어나니까 집값 하향안정세가 불가피하겠죠.
또 최근 강남 3구의 10월 아파트 거래량이 9월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보면 매수세가 그만큼 위축됐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집을 사더라도 좀 더 지켜보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인데요,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원갑(부동산1번지 대표) : "수요자들은 조급하게 살 거 없이 신규아파트를 기다리다 고르면 되기 때문에 집값은 하향안정으로 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하지만 내년 봄에 학군으로 인한 이사수요 등으로 집값이 다시 오를 여력이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의 집값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 물량까지 쏟아내면서 당분간 집값 안정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팀 박일중 기자 나와있습니다.
연초에 계속 상승세를 보이던 집값이 최근에는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리포트>
네, 지방은 사실 올해 집값 변화가 별로 없었구요, 역시 관심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인데,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 값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서울은 이미 6주째 집값이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고요, 경기도와 신도시 지역은 3주째 하락세입니다.
인천 역시 지난주 0.03%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값의 하락세가 요즘 두드러진데요, 보시는 이 43제곱미터짜리 재건축 아파트는지난 8월만 해도 8억 6천만 원까지 가격이 올랐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소득에 따른 대출규제, 그러니까 DTI 규제 강화 이후에는 1억 원이 넘게 떨어졌습니다.
공인중개사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성원(공인중개사) : "거래는 실종됐고, 더 떨어질거라고 기대하는지 대기 매수자 문의만 있고, 급매물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 재건축 아파트 값이 이제는 오를 만큼 오른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퍼진 것도 가격 하락의 한 원인이 됐습니다.
이같은 영향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주 0.09% 내리면서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질문> 이런 상황 속에서 건설사들이 신규분양 물량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최근 상황을 보면 사실상 밀어내기 분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래픽 화면 보시죠.
보시는 것처럼 이달에만 4만 4천여 가구가 일반분양되구요, 다음달까지 합치면 분양물량이 모두 6만 가구가 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네배 수준입니다.
이렇게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데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신규 분양 시장은 DTI 적용을 받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고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다음해 2월이면 끝나기 때문에 그 전에 주택을 내놓아야 잘 팔리지 않겠느냐는 기대 때문입니다.
이렇게 물량이 늘면서 인기 지역에서도 분양이 되는데요, 서울에서는 왕십리와 은평 등 뉴타운 지역에서 일반분양이되고요.
경기도 지역에서는 광교신도시와 삼송지구, 그리고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질문> 또 정부가 택지개발지구 조성 계획을 새로 발표했죠?
<답변>
네, 경기도 이천시청 바로 맞은 편입니다.
화면 보시면서 설명드리죠.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곳인데요, 시청 근처면 도심 번화가인데, 대부분이 임야와 논으로 남아있습니다.
도시계획법상 지난해까지 각종 개발이 제한돼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화면에서 표시된 곳이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지정이 됐는데, 86만 제곱미터 크기에 5천7백 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 규모입니다.
위치상으로 보면 3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습니다.
서울 도심과는 한시간 정도 걸리는 등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편으로 평가되는 지역입니다.
<질문> 이렇게 분양물량이 많고 신규 택지개발지구까지 발표되고... 그러면 집값 안정에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답변>
네, 물량이 많으면 아무래도 공급이 늘어나니까 집값 하향안정세가 불가피하겠죠.
또 최근 강남 3구의 10월 아파트 거래량이 9월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보면 매수세가 그만큼 위축됐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집을 사더라도 좀 더 지켜보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인데요,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원갑(부동산1번지 대표) : "수요자들은 조급하게 살 거 없이 신규아파트를 기다리다 고르면 되기 때문에 집값은 하향안정으로 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하지만 내년 봄에 학군으로 인한 이사수요 등으로 집값이 다시 오를 여력이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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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척척] 집값 하락, 부동산 시장 어떻게 되나?
-
- 입력 2009-11-25 08:06:39

<앵커 멘트>
최근 수도권의 집값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 물량까지 쏟아내면서 당분간 집값 안정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팀 박일중 기자 나와있습니다.
연초에 계속 상승세를 보이던 집값이 최근에는 약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리포트>
네, 지방은 사실 올해 집값 변화가 별로 없었구요, 역시 관심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인데,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 값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서울은 이미 6주째 집값이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고요, 경기도와 신도시 지역은 3주째 하락세입니다.
인천 역시 지난주 0.03%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값의 하락세가 요즘 두드러진데요, 보시는 이 43제곱미터짜리 재건축 아파트는지난 8월만 해도 8억 6천만 원까지 가격이 올랐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소득에 따른 대출규제, 그러니까 DTI 규제 강화 이후에는 1억 원이 넘게 떨어졌습니다.
공인중개사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성원(공인중개사) : "거래는 실종됐고, 더 떨어질거라고 기대하는지 대기 매수자 문의만 있고, 급매물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 재건축 아파트 값이 이제는 오를 만큼 오른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퍼진 것도 가격 하락의 한 원인이 됐습니다.
이같은 영향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주 0.09% 내리면서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질문> 이런 상황 속에서 건설사들이 신규분양 물량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최근 상황을 보면 사실상 밀어내기 분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래픽 화면 보시죠.
보시는 것처럼 이달에만 4만 4천여 가구가 일반분양되구요, 다음달까지 합치면 분양물량이 모두 6만 가구가 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네배 수준입니다.
이렇게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데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신규 분양 시장은 DTI 적용을 받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고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다음해 2월이면 끝나기 때문에 그 전에 주택을 내놓아야 잘 팔리지 않겠느냐는 기대 때문입니다.
이렇게 물량이 늘면서 인기 지역에서도 분양이 되는데요, 서울에서는 왕십리와 은평 등 뉴타운 지역에서 일반분양이되고요.
경기도 지역에서는 광교신도시와 삼송지구, 그리고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질문> 또 정부가 택지개발지구 조성 계획을 새로 발표했죠?
<답변>
네, 경기도 이천시청 바로 맞은 편입니다.
화면 보시면서 설명드리죠.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곳인데요, 시청 근처면 도심 번화가인데, 대부분이 임야와 논으로 남아있습니다.
도시계획법상 지난해까지 각종 개발이 제한돼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화면에서 표시된 곳이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지정이 됐는데, 86만 제곱미터 크기에 5천7백 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 규모입니다.
위치상으로 보면 3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습니다.
서울 도심과는 한시간 정도 걸리는 등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편으로 평가되는 지역입니다.
<질문> 이렇게 분양물량이 많고 신규 택지개발지구까지 발표되고... 그러면 집값 안정에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답변>
네, 물량이 많으면 아무래도 공급이 늘어나니까 집값 하향안정세가 불가피하겠죠.
또 최근 강남 3구의 10월 아파트 거래량이 9월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보면 매수세가 그만큼 위축됐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집을 사더라도 좀 더 지켜보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인데요,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원갑(부동산1번지 대표) : "수요자들은 조급하게 살 거 없이 신규아파트를 기다리다 고르면 되기 때문에 집값은 하향안정으로 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하지만 내년 봄에 학군으로 인한 이사수요 등으로 집값이 다시 오를 여력이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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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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