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승리 열쇠는 ‘센터’

<앵커 멘트>

올시즌 프로배구 승리의 열쇠는 센터가 쥐고 있습니다.

단순한 1점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블로킹과 속공 등으로 팀 공격의 다변화를 이끌고 있는 센터 3인방을 손기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역대 최다 블로킹 타이 기록을 세우며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윤봉우.

팀이 위기 때마다 결정적인 스파이크를 꽂아넣는 스마일 센터 고희진.

올시즌 6승 1패로 프로배구에 돌풍을 몰고온 LIG의 숨은 일꾼 하현용.

이들 센터 3인방의 위력이 프로배구의 묘미를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세트당 블로킹 부문을 살펴보면 윤봉우를 선두로 하현용, 고희진이 나란히 1,2,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의 윤봉우는 상대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읽어내는 수싸움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삼성화재의 비타민 고희진은 분위기 메이커로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인터뷰>고희진(삼성화재 센터) : "(블로킹을 성공했을 때 느낌은?) 무아지경이죠. 아무 생각 없습니다. 솔직히 생각하고 했다면 거짓말이죠. 그냥 느낌대로 하는 거니까요."

LIG의 하현용도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두뇌싸움의 결정판인 속공과 철벽 블로킹의 달인인 센터들이 배구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