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세종시’ 수정 사과·이해 구해

<앵커 멘트>

대통령과의 대화 생방송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생각해 달라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먼저, 이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를 설명하는데만 40분을 할애할 정도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데 전력했습니다.

먼저 지난 대선때 표를 의식해 원안 추진을 공약한 것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면서 사과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안을 바꾸면서 혼란이 오게돼서 사회갈등이 일어난것에 대해 저는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니다."

그러나 수도를 분할한 나라는 없고 청와대와 국회,행정부처가 떨어지면 비효율을 감내할 수 없다며 수정 방침을 분명히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역사적 소명을 가지고 해야되지 않겠냐, 나 하나가 불편하고 욕먹고 정치적으로 손해보더라도 이것은 해야되지 않겠냐..."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야당과 한나라당 친박진영에 대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고민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정치적 차원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생각해달라..."

이 대통령은 세종시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족도시로 만들기위해서는 교육과학 중심도시가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종시로 인해 고향을 떠난 주민에 대해서는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혁신도시 등 다른 지역이 역차별을 받은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