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열차 탈선…120여 명 사상

입력 2009.11.28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러시아에선 열차사고로 백이십여 명 사상자가 났고 미국에선 가족모임에서 총기난사사건이 벌어져 네 명이 숨졌습니다.

지구촌 사건 사고 송현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철로를 이탈해 뒤집히고, 가운데가 잘려나간 듯한 객차들...

6백여 명을 싣고 모스크바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가던 러시아의 고속 열차가 탈선한 현장입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수십 명, 부상자도 백 명이 넘습니다.

철로 바닥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파편을 발견한 러시아 당국은 테러가능성을 조사중입니다.

<인터뷰> 야쿠닌(러시아 철도공사 대표) : "객관적인 증거들이 있는 만큼 폭발물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조사중입니다."

일가족 17명이 모인 추수 감사절 만찬 자리에 총성이 울렸습니다.

참석자 한 명이 권총을 난사한 것입니다.

희생자는 총을 쏜 남자의 70대 고모와 쌍둥이 여동생 둘, 그리고 6살 조카였습니다.

특히 쌍둥이 여동생 중 한 명은 임신 중이었고, 잠을 자다 숨진 6살 조카는 추수 감사절을 맞아 오늘 호두까기 인형 공연 무대에 설 예정이었습니다.

<녹취> 짐 시튼(숨진 소녀 아버지) : "딸은 천국에 갔다고 믿습니다."

용의자는 총격 직후, 달아났습니다.

불청객이었지만 누구보다 당당히 백악관 국빈 만찬장을 누빈 이 배짱 두둑한 부부, 오바마 대통령과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경호 책임 부서 미 비밀 검찰국은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에서 열차 탈선…120여 명 사상
    • 입력 2009-11-28 21:19:59
    뉴스 9
<앵커 멘트> 러시아에선 열차사고로 백이십여 명 사상자가 났고 미국에선 가족모임에서 총기난사사건이 벌어져 네 명이 숨졌습니다. 지구촌 사건 사고 송현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철로를 이탈해 뒤집히고, 가운데가 잘려나간 듯한 객차들... 6백여 명을 싣고 모스크바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가던 러시아의 고속 열차가 탈선한 현장입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수십 명, 부상자도 백 명이 넘습니다. 철로 바닥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파편을 발견한 러시아 당국은 테러가능성을 조사중입니다. <인터뷰> 야쿠닌(러시아 철도공사 대표) : "객관적인 증거들이 있는 만큼 폭발물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조사중입니다." 일가족 17명이 모인 추수 감사절 만찬 자리에 총성이 울렸습니다. 참석자 한 명이 권총을 난사한 것입니다. 희생자는 총을 쏜 남자의 70대 고모와 쌍둥이 여동생 둘, 그리고 6살 조카였습니다. 특히 쌍둥이 여동생 중 한 명은 임신 중이었고, 잠을 자다 숨진 6살 조카는 추수 감사절을 맞아 오늘 호두까기 인형 공연 무대에 설 예정이었습니다. <녹취> 짐 시튼(숨진 소녀 아버지) : "딸은 천국에 갔다고 믿습니다." 용의자는 총격 직후, 달아났습니다. 불청객이었지만 누구보다 당당히 백악관 국빈 만찬장을 누빈 이 배짱 두둑한 부부, 오바마 대통령과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경호 책임 부서 미 비밀 검찰국은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