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영내 대학도 부정입학

입력 2001.05.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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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KBS의 특종보도로 재외국민 특례부정입학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마는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조건희 씨가 미군부대 내의 대학분교에도 부정입학을 알선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조건희 씨를 조사해 온 경찰은 조 씨가 한국인을 외국인으로 둔갑시켜 미군 영내 대학분교에 부정입학시킨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조 씨는 여권을 위조해 한국인 학생들을 코스타리카와 영국 등의 국적으로 바꾸었습니다.
이어 전 미8군 군속 송 모씨와 짜고 입학등록 마감일에 한국 학생들을 영내로 끌어들여 등록시켰습니다.
⊙피의자: 아이가 학생증이 없으니까 (친적이라고 속여)학교까지 데려다주면 거기서 (알아서 해줬죠.)
⊙기자: 조 씨는 미8군의 한국어 교사로 근무할 때 친분이 있었던 당시 이 학교의 교무처장이었던 미국인의 도움을 받아 이들의 입학 허가를 손쉽게 받아냈습니다.
이렇게 부정입학시킨 학생은 9명으로 이들은 학부모로부터 1억 6000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번에도 조 씨가 재단이사장으로 있는 켄트외국인학교의 학부모들이었습니다.
⊙학부모: 여기서 학점 인정받으면 (외국 가서)공부하기도 편하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고 (제 생각으로는)금상첨화죠.
⊙기자: 경찰은 송 씨를 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하고 이 대학 교무처장이었던 48살 호손 민스톤 씨를 미8군 헌병대에 인계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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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8군 영내 대학도 부정입학
    • 입력 2001-05-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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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KBS의 특종보도로 재외국민 특례부정입학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마는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조건희 씨가 미군부대 내의 대학분교에도 부정입학을 알선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조건희 씨를 조사해 온 경찰은 조 씨가 한국인을 외국인으로 둔갑시켜 미군 영내 대학분교에 부정입학시킨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조 씨는 여권을 위조해 한국인 학생들을 코스타리카와 영국 등의 국적으로 바꾸었습니다. 이어 전 미8군 군속 송 모씨와 짜고 입학등록 마감일에 한국 학생들을 영내로 끌어들여 등록시켰습니다. ⊙피의자: 아이가 학생증이 없으니까 (친적이라고 속여)학교까지 데려다주면 거기서 (알아서 해줬죠.) ⊙기자: 조 씨는 미8군의 한국어 교사로 근무할 때 친분이 있었던 당시 이 학교의 교무처장이었던 미국인의 도움을 받아 이들의 입학 허가를 손쉽게 받아냈습니다. 이렇게 부정입학시킨 학생은 9명으로 이들은 학부모로부터 1억 6000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번에도 조 씨가 재단이사장으로 있는 켄트외국인학교의 학부모들이었습니다. ⊙학부모: 여기서 학점 인정받으면 (외국 가서)공부하기도 편하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고 (제 생각으로는)금상첨화죠. ⊙기자: 경찰은 송 씨를 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하고 이 대학 교무처장이었던 48살 호손 민스톤 씨를 미8군 헌병대에 인계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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