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6 환자 올해 첫 발병

입력 2001.05.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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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157균과 유사한 O-26균에 감염된 환자가 올 들어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생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특히 환자 발생지가 얼마 전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던 지역 근처인 점을 중시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달 중순 경기도 이천에 거주하는 김 모 할머니가 급성 복통 증세를 보이며 병원에 실려왔습니다.
⊙환자 김 모씨: 상추쌈을 먹었는데 저녁에 자고 나니까 이튿날부터 배가 아프더라구요.
⊙기자: 환자의 장에서 출혈이 있었다는 증거가 가검물에서 검출되면서 의료기관은 O-157균의 감염을 의심했습니다.
⊙박철희(이천의료원 내과 과장): 2, 3일 정도 계속되는 설사와 복통으로 내원하셔서 후 시행한 대변검사에서 피가 보였었습니다.
그래서 O-157검사를 의뢰를 했었고...
⊙기자: 보건 당국의 검사 결과 환자는 O-157균과 증세가 똑 같은 O-26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O-26균은 장출혈을 일으켜 저항력이 크게 떨어진 환자의 경우 목숨을 잃게 할 수도 있습니다.
격리 치료가 필요한 법정 1군 전염병으로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특히 보건 당국은 이번 감염 환자의 발생지가 얼마 전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던 여주지역의 인근인 점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의 최근 2, 3년간 수인성 전염병의 집단 발병이 주목할 수준으로 증가한 것도 확인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이에 따라 이천과 여주 그리고 인근 지역에서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인 모든 환자들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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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6 환자 올해 첫 발병
    • 입력 2001-05-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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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157균과 유사한 O-26균에 감염된 환자가 올 들어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생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특히 환자 발생지가 얼마 전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던 지역 근처인 점을 중시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달 중순 경기도 이천에 거주하는 김 모 할머니가 급성 복통 증세를 보이며 병원에 실려왔습니다. ⊙환자 김 모씨: 상추쌈을 먹었는데 저녁에 자고 나니까 이튿날부터 배가 아프더라구요. ⊙기자: 환자의 장에서 출혈이 있었다는 증거가 가검물에서 검출되면서 의료기관은 O-157균의 감염을 의심했습니다. ⊙박철희(이천의료원 내과 과장): 2, 3일 정도 계속되는 설사와 복통으로 내원하셔서 후 시행한 대변검사에서 피가 보였었습니다. 그래서 O-157검사를 의뢰를 했었고... ⊙기자: 보건 당국의 검사 결과 환자는 O-157균과 증세가 똑 같은 O-26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O-26균은 장출혈을 일으켜 저항력이 크게 떨어진 환자의 경우 목숨을 잃게 할 수도 있습니다. 격리 치료가 필요한 법정 1군 전염병으로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특히 보건 당국은 이번 감염 환자의 발생지가 얼마 전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던 여주지역의 인근인 점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의 최근 2, 3년간 수인성 전염병의 집단 발병이 주목할 수준으로 증가한 것도 확인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이에 따라 이천과 여주 그리고 인근 지역에서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인 모든 환자들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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