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특수로 해외건설 재기 도전

입력 2001.05.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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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달러가 넘치는 중동지역이 또다시 건설 활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대와 대우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도 제2의 중동 특수를 노리고 이 지역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중동지역이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동 국가들은 오일달러로 물길을 놓고, 건물을 짓고, 도로를 닦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중동에서만 21억달러의 수주목표를 세웠습니다.
54년 전통의 축적된 기술이 자신감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설평국(현대건설 부장): 저희 기술과 인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어떠한 공사라도 맡기만 하면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현대건설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대외신인도에 금이 갔고 나라 밖에서 일감을 따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 초 카타르의 발전소 공사 입찰에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자금사정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계약체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대우를 비롯해 다른 국내 건설사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최 훈(대우건설 해외사업본부장): 해외 수주 목표액이 9억달러인데 신인도 문제가 해결되면 12억달러 이상도 가능하리라고...
⊙백준홍(연세대 사회환경건축공학부 교수): 정책적인 이행보증이나 아니면 입찰보증을 조금만 도와준다면 우리나라 수주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자: 중동지역은 오는 2005년까지 300조원 이상의 공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IMF 체제 이후 침체에 빠져 있던 우리 건설업계는 다시 찾아온 중동 특수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재기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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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특수로 해외건설 재기 도전
    • 입력 2001-05-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달러가 넘치는 중동지역이 또다시 건설 활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대와 대우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도 제2의 중동 특수를 노리고 이 지역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중동지역이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동 국가들은 오일달러로 물길을 놓고, 건물을 짓고, 도로를 닦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중동에서만 21억달러의 수주목표를 세웠습니다. 54년 전통의 축적된 기술이 자신감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설평국(현대건설 부장): 저희 기술과 인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어떠한 공사라도 맡기만 하면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현대건설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대외신인도에 금이 갔고 나라 밖에서 일감을 따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 초 카타르의 발전소 공사 입찰에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자금사정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계약체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대우를 비롯해 다른 국내 건설사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최 훈(대우건설 해외사업본부장): 해외 수주 목표액이 9억달러인데 신인도 문제가 해결되면 12억달러 이상도 가능하리라고... ⊙백준홍(연세대 사회환경건축공학부 교수): 정책적인 이행보증이나 아니면 입찰보증을 조금만 도와준다면 우리나라 수주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자: 중동지역은 오는 2005년까지 300조원 이상의 공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IMF 체제 이후 침체에 빠져 있던 우리 건설업계는 다시 찾아온 중동 특수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재기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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