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지역의 자동차세 체납액이 32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났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일부 민선 자치단체장은 주민들 눈치를 보느라 단속은 뒷전입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청 직원들이 마포구청 관내에서 단속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자동차세 체납차량 단속을 엉뚱한 곳에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청 자체의 단속 실적이 저조하자 서울시가 다른 구청 직원을 파견한 것입니다.
⊙종로구청 직원: 황당하죠, 남의 구에 와서 단속한다는 게 부담이 가죠.
⊙기자: 서울 시내에서 체납차량 단속실적이 가장 저조한 곳은 양천구입니다.
올해 연체한 체납 차량 번호판은 130여 건으로 가장 우수한 구청의 23분의 1 수준입니다.
⊙OO구청 직원: 양천구는 구청장이 하지 못하게 한다고 들었어요. 민원인이 싫어하니까...
⊙기자: 양천구뿐 아니라 마포구와 강남구, 서초구의 단속실적도 하위권입니다.
때문에 3200억원으로 불어난 서울지역의 자동차세 체납액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해 9월 바로 이 무선검색 단말기 600대를 25개 각 구청에 보급했습니다.
단말기 1대에만 20만원씩, 모두 1억 2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습니다.
자동차 번호만 입력하면 쉽게 체납 차량을 적발해낼 수 있는 기계입니다.
그러나 구청에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양천구청의 경우 1명이 한 달 평균 1.5건만을 적발했습니다.
단말기는 서랍 깊숙이 쳐박혀 있고 충전기 코드는 빠져 있습니다.
⊙기자: 왜 작동을 안 하죠?
⊙양천구청 직원: 아, 충전이 안 돼서...
⊙기자: 2기 민선자치의 임기를 불과 1년여 남겨놓은 상황.
일부 민선 자치단체장이 표를 의식해 단속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일부 민선 자치단체장은 주민들 눈치를 보느라 단속은 뒷전입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청 직원들이 마포구청 관내에서 단속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자동차세 체납차량 단속을 엉뚱한 곳에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청 자체의 단속 실적이 저조하자 서울시가 다른 구청 직원을 파견한 것입니다.
⊙종로구청 직원: 황당하죠, 남의 구에 와서 단속한다는 게 부담이 가죠.
⊙기자: 서울 시내에서 체납차량 단속실적이 가장 저조한 곳은 양천구입니다.
올해 연체한 체납 차량 번호판은 130여 건으로 가장 우수한 구청의 23분의 1 수준입니다.
⊙OO구청 직원: 양천구는 구청장이 하지 못하게 한다고 들었어요. 민원인이 싫어하니까...
⊙기자: 양천구뿐 아니라 마포구와 강남구, 서초구의 단속실적도 하위권입니다.
때문에 3200억원으로 불어난 서울지역의 자동차세 체납액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해 9월 바로 이 무선검색 단말기 600대를 25개 각 구청에 보급했습니다.
단말기 1대에만 20만원씩, 모두 1억 2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습니다.
자동차 번호만 입력하면 쉽게 체납 차량을 적발해낼 수 있는 기계입니다.
그러나 구청에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양천구청의 경우 1명이 한 달 평균 1.5건만을 적발했습니다.
단말기는 서랍 깊숙이 쳐박혀 있고 충전기 코드는 빠져 있습니다.
⊙기자: 왜 작동을 안 하죠?
⊙양천구청 직원: 아, 충전이 안 돼서...
⊙기자: 2기 민선자치의 임기를 불과 1년여 남겨놓은 상황.
일부 민선 자치단체장이 표를 의식해 단속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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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단속 안하는 일선 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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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5-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서울지역의 자동차세 체납액이 32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났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일부 민선 자치단체장은 주민들 눈치를 보느라 단속은 뒷전입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청 직원들이 마포구청 관내에서 단속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자동차세 체납차량 단속을 엉뚱한 곳에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청 자체의 단속 실적이 저조하자 서울시가 다른 구청 직원을 파견한 것입니다.
⊙종로구청 직원: 황당하죠, 남의 구에 와서 단속한다는 게 부담이 가죠.
⊙기자: 서울 시내에서 체납차량 단속실적이 가장 저조한 곳은 양천구입니다.
올해 연체한 체납 차량 번호판은 130여 건으로 가장 우수한 구청의 23분의 1 수준입니다.
⊙OO구청 직원: 양천구는 구청장이 하지 못하게 한다고 들었어요. 민원인이 싫어하니까...
⊙기자: 양천구뿐 아니라 마포구와 강남구, 서초구의 단속실적도 하위권입니다.
때문에 3200억원으로 불어난 서울지역의 자동차세 체납액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해 9월 바로 이 무선검색 단말기 600대를 25개 각 구청에 보급했습니다.
단말기 1대에만 20만원씩, 모두 1억 2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습니다.
자동차 번호만 입력하면 쉽게 체납 차량을 적발해낼 수 있는 기계입니다.
그러나 구청에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양천구청의 경우 1명이 한 달 평균 1.5건만을 적발했습니다.
단말기는 서랍 깊숙이 쳐박혀 있고 충전기 코드는 빠져 있습니다.
⊙기자: 왜 작동을 안 하죠?
⊙양천구청 직원: 아, 충전이 안 돼서...
⊙기자: 2기 민선자치의 임기를 불과 1년여 남겨놓은 상황.
일부 민선 자치단체장이 표를 의식해 단속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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