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10년마다 50% 증가

입력 2001.05.1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를 앓는 노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 수가 10년마다 50%씩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 매호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입니다.
이 건물 2층에 사는 67살 박 모씨는 어제 오전 창문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치매를 앓아 온 박 씨는 딸이 외출한 사이 밖으로 나오려 한 것입니다.
⊙황미숙(이웃 주민): 간판 위에 올라가시고 위험한 행동을 하고 그러니까 주위의 가족분이나 주위에서 참 많이 고생을 하셨거든요.
⊙기자: 박 씨처럼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은 전국에 약 30만명, 전체 노인 인구의 5%에 이릅니다.
최근 연구 결과로는 대구 경북지역에 4만명에 이르는 치매노인 수가 2010년에는 5만 8000여 명, 2020년에는 8만 3000여 명으로 10년마다 5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한곤(영남대 사회학과 교수): 전체적으로 노인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또한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앞으로 치매노인 인구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전국의 노인 전문 요양시설은 25곳, 수용인원도 2500여 명에 불과합니다.
⊙권기덕(경산병원 총무차장): 입원 관리료 중에 간병료를 의료보험화 해 주는 걸로 했는데 아직까지 지금 현재 정부가 어떠한 의보재정의 압박을 받다 보니까 지금 추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기자: 게다가 치매노인 수발을 여성들이 떠맡으면서 빚어지는 가족간의 갈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치매노인 10년마다 50% 증가
    • 입력 2001-05-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를 앓는 노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 수가 10년마다 50%씩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 매호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입니다. 이 건물 2층에 사는 67살 박 모씨는 어제 오전 창문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치매를 앓아 온 박 씨는 딸이 외출한 사이 밖으로 나오려 한 것입니다. ⊙황미숙(이웃 주민): 간판 위에 올라가시고 위험한 행동을 하고 그러니까 주위의 가족분이나 주위에서 참 많이 고생을 하셨거든요. ⊙기자: 박 씨처럼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은 전국에 약 30만명, 전체 노인 인구의 5%에 이릅니다. 최근 연구 결과로는 대구 경북지역에 4만명에 이르는 치매노인 수가 2010년에는 5만 8000여 명, 2020년에는 8만 3000여 명으로 10년마다 5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한곤(영남대 사회학과 교수): 전체적으로 노인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또한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앞으로 치매노인 인구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전국의 노인 전문 요양시설은 25곳, 수용인원도 2500여 명에 불과합니다. ⊙권기덕(경산병원 총무차장): 입원 관리료 중에 간병료를 의료보험화 해 주는 걸로 했는데 아직까지 지금 현재 정부가 어떠한 의보재정의 압박을 받다 보니까 지금 추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기자: 게다가 치매노인 수발을 여성들이 떠맡으면서 빚어지는 가족간의 갈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