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사이트 접속 2명 사망

입력 2001.05.1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PC방에서 만난 젊은 남녀 3명이 함께 음독자살을 기도해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 나온 대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통없이 목숨을 끊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는 인터넷 자살 사이트.
이런 자살 사이트에 대한 우려가 계속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7살 한 모씨와 22살 박 모씨 그리고 17살 한 모양 등 3명이 방 씨의 자취방에서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은 지난달 23일.
PC방에서 만나 친해진 이들은 독극물에 음료수를 섞어 마시면 고통없이 죽을 수 있다는 인터넷 자살 사이트의 내용대로 독극물을 나눠 마셨습니다.
⊙사망자 한 모양 유족: 오빠들하고 사이튼가 뭔가 해서 음료수를 섞어먹었다고 그래요.
⊙기자: 한 씨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닷새 뒤 똑 같은 독극물로 다시 자살을 시도해 결국 숨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한 양도 어제 끝내 숨졌고 방 씨는 중태입니다.
⊙담당 의사: 간경화처럼 폐가 평소와 달리 굳어집니다.
지금은 후회하고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들 가운데 1명이 나머지 2명에게 동반자살을 권유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자살 동기는 입원중인 방 씨가 회복돼야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살 사이트 접속 2명 사망
    • 입력 2001-05-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PC방에서 만난 젊은 남녀 3명이 함께 음독자살을 기도해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 나온 대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통없이 목숨을 끊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는 인터넷 자살 사이트. 이런 자살 사이트에 대한 우려가 계속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7살 한 모씨와 22살 박 모씨 그리고 17살 한 모양 등 3명이 방 씨의 자취방에서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은 지난달 23일. PC방에서 만나 친해진 이들은 독극물에 음료수를 섞어 마시면 고통없이 죽을 수 있다는 인터넷 자살 사이트의 내용대로 독극물을 나눠 마셨습니다. ⊙사망자 한 모양 유족: 오빠들하고 사이튼가 뭔가 해서 음료수를 섞어먹었다고 그래요. ⊙기자: 한 씨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닷새 뒤 똑 같은 독극물로 다시 자살을 시도해 결국 숨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한 양도 어제 끝내 숨졌고 방 씨는 중태입니다. ⊙담당 의사: 간경화처럼 폐가 평소와 달리 굳어집니다. 지금은 후회하고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들 가운데 1명이 나머지 2명에게 동반자살을 권유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자살 동기는 입원중인 방 씨가 회복돼야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