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한에 10만톤 식량 지원

입력 2001.05.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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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이 같은 식량난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식량지원이 중단되면서 더욱 심화됐습니다.
그러던 미국이 오늘 북한에 10만톤의 식량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오늘 세계식량계획의 요청에 따라 북한에 10만 톤의 식량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중단됐던 대북 식량지원이 수 개월 내에 재개될 전망입니다.
미국의 이 같은 결정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간 대화재개를 위한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일, 북한에 2003년까지 미사일 실험을 유예하겠다는 발언에 대한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화답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지난 95년 이후 120만 톤의 식량을 북한에 제공해 세계식량기구를 통한 전체 대북식량 지원의 3분의 2를 맡아왔으나 부시 정부의 대북 강경외교로 인도적 차원의 원조까지 길이 막혀 왔습니다.
이제 부시 행정부는 출범 이후 최초의 대북 식량지원에 나섬으로써 대화쪽으로 선회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전개될 북미 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리처드 아미티지(美 국무부 부장관): 가까운 장래에 미사일 등의 문제에 대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것입니다.
⊙기자: 식량지원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북미관계는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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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북한에 10만톤 식량 지원
    • 입력 2001-05-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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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이 같은 식량난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식량지원이 중단되면서 더욱 심화됐습니다. 그러던 미국이 오늘 북한에 10만톤의 식량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오늘 세계식량계획의 요청에 따라 북한에 10만 톤의 식량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중단됐던 대북 식량지원이 수 개월 내에 재개될 전망입니다. 미국의 이 같은 결정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간 대화재개를 위한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일, 북한에 2003년까지 미사일 실험을 유예하겠다는 발언에 대한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화답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지난 95년 이후 120만 톤의 식량을 북한에 제공해 세계식량기구를 통한 전체 대북식량 지원의 3분의 2를 맡아왔으나 부시 정부의 대북 강경외교로 인도적 차원의 원조까지 길이 막혀 왔습니다. 이제 부시 행정부는 출범 이후 최초의 대북 식량지원에 나섬으로써 대화쪽으로 선회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전개될 북미 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리처드 아미티지(美 국무부 부장관): 가까운 장래에 미사일 등의 문제에 대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것입니다. ⊙기자: 식량지원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북미관계는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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