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노노간의 현명한 선택이 위기 모면

입력 2001.05.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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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M이 대우차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서 이처럼 대우차 노조가 내부 갈등을 보이는 것은 정상화에 결코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노사간이나 노노간의 현명한 선택만이 이 위기를 풀 수 있을 겁니다.
보도에 한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차 노조가 회사의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회사를 GM에 매각하면 국부유출과 대량해고가 불가피하며 대우차가 GM의 하청기지로 전락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매각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22조 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의 도움 없이는 독자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전주성(이화여대 교수): 대우차 문제는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용자건 노동자건 갈등보다는 한 발씩 물러나 합의를 모색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기자: GM은 곧 이사회를 열어 대우차 인수 문제를 논의하고 오는 23일쯤 인수 제안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지난해 포드와의 매각협상이 깨진 원인이 됐던 노사 불안요인을 과감히 청산하는 태도가 긴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두원(연세대 교수): 그래서 우선 회사를 살리고 그 이후에 자신들의 고용과 안정도 추구하는 그런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김우중 체포결사대를 프랑스에 파견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대우차의 해외판매와 이미지에도 타격을 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GM은 이번 주부터 대우차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대우차 노조가 매각 분위기 조성에 적극 협조하는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대우차 매각은 이제 대우차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경기 활성화와 대외 신인도에 직결되는 사안임을 노사가 직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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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차, 노노간의 현명한 선택이 위기 모면
    • 입력 2001-05-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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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M이 대우차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서 이처럼 대우차 노조가 내부 갈등을 보이는 것은 정상화에 결코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노사간이나 노노간의 현명한 선택만이 이 위기를 풀 수 있을 겁니다. 보도에 한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차 노조가 회사의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회사를 GM에 매각하면 국부유출과 대량해고가 불가피하며 대우차가 GM의 하청기지로 전락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매각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22조 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의 도움 없이는 독자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전주성(이화여대 교수): 대우차 문제는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용자건 노동자건 갈등보다는 한 발씩 물러나 합의를 모색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기자: GM은 곧 이사회를 열어 대우차 인수 문제를 논의하고 오는 23일쯤 인수 제안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지난해 포드와의 매각협상이 깨진 원인이 됐던 노사 불안요인을 과감히 청산하는 태도가 긴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두원(연세대 교수): 그래서 우선 회사를 살리고 그 이후에 자신들의 고용과 안정도 추구하는 그런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김우중 체포결사대를 프랑스에 파견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대우차의 해외판매와 이미지에도 타격을 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GM은 이번 주부터 대우차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대우차 노조가 매각 분위기 조성에 적극 협조하는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대우차 매각은 이제 대우차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경기 활성화와 대외 신인도에 직결되는 사안임을 노사가 직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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