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표결저지와 날치기, 말싸움 국회를 연상하게 하는 말들입니다.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국회, 정치권에게도 타협과 절충이 진가를 발휘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국회를 살리자 두번째 기획 상생정치의 조건을 윤준호 기자가 짚어보았습니다.
⊙기자: 13년 전 1988년 5월은 우리 국회사에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정당 사상 최초로 여당은 물론 어느 당도 의석의 과반을 얻지 못한 13대 국회.
이 사상 초유의 상황을 타협과 절충으로 해결했기 때문입니다.
⊙김대중(당시 평민당 총재):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4당 체제를 원만히 운영해 나가는데 목표를 두겠습니다.
⊙김영삼(당시 통일민주당 총재): 정치가 안정돼야 경제도 안정되고 사회 불안요인 민생치안이 불안한 것도 바로 거기에 있다.
⊙기자: 사실 타협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여야 4당의 합의는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극도로 민감하고 힘든 과제도 슬기롭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 분리처분을 당시 당할 수밖에 없다...
⊙5공비리청산 청문회: 증인의 10억만은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것처럼 증인이 지금 설명하셨는데...
⊙기자: 법안의 90% 이상이 여야합의로 처리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여야의 모습은 이른바 3당 합당으로 종식되고 맙니다.
대화와 절충보다는 물리력을 우선하는 과거로 돌아가버렸습니다.
그 상황은 13년이 지난 오늘 16대에도 아직 복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광식(21세기 한국연구소장): 정책적인 차별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여야는 정말 무한한 권력투쟁을 하게 되거든요.
⊙기자: 유권자인 국민들은 4대째 10년 넘게 여소야대 정권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정치가 어느 정당 일방의 독주가 아니라 타협과 절충 그리고 합의로 이루어지도록 하라는 요구인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13대 국회 초반 1년 반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뉴스 윤준호입니다.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국회, 정치권에게도 타협과 절충이 진가를 발휘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국회를 살리자 두번째 기획 상생정치의 조건을 윤준호 기자가 짚어보았습니다.
⊙기자: 13년 전 1988년 5월은 우리 국회사에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정당 사상 최초로 여당은 물론 어느 당도 의석의 과반을 얻지 못한 13대 국회.
이 사상 초유의 상황을 타협과 절충으로 해결했기 때문입니다.
⊙김대중(당시 평민당 총재):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4당 체제를 원만히 운영해 나가는데 목표를 두겠습니다.
⊙김영삼(당시 통일민주당 총재): 정치가 안정돼야 경제도 안정되고 사회 불안요인 민생치안이 불안한 것도 바로 거기에 있다.
⊙기자: 사실 타협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여야 4당의 합의는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극도로 민감하고 힘든 과제도 슬기롭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 분리처분을 당시 당할 수밖에 없다...
⊙5공비리청산 청문회: 증인의 10억만은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것처럼 증인이 지금 설명하셨는데...
⊙기자: 법안의 90% 이상이 여야합의로 처리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여야의 모습은 이른바 3당 합당으로 종식되고 맙니다.
대화와 절충보다는 물리력을 우선하는 과거로 돌아가버렸습니다.
그 상황은 13년이 지난 오늘 16대에도 아직 복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광식(21세기 한국연구소장): 정책적인 차별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여야는 정말 무한한 권력투쟁을 하게 되거든요.
⊙기자: 유권자인 국민들은 4대째 10년 넘게 여소야대 정권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정치가 어느 정당 일방의 독주가 아니라 타협과 절충 그리고 합의로 이루어지도록 하라는 요구인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13대 국회 초반 1년 반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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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생정치의 조건
-
- 입력 2001-05-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표결저지와 날치기, 말싸움 국회를 연상하게 하는 말들입니다.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국회, 정치권에게도 타협과 절충이 진가를 발휘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국회를 살리자 두번째 기획 상생정치의 조건을 윤준호 기자가 짚어보았습니다.
⊙기자: 13년 전 1988년 5월은 우리 국회사에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정당 사상 최초로 여당은 물론 어느 당도 의석의 과반을 얻지 못한 13대 국회.
이 사상 초유의 상황을 타협과 절충으로 해결했기 때문입니다.
⊙김대중(당시 평민당 총재):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4당 체제를 원만히 운영해 나가는데 목표를 두겠습니다.
⊙김영삼(당시 통일민주당 총재): 정치가 안정돼야 경제도 안정되고 사회 불안요인 민생치안이 불안한 것도 바로 거기에 있다.
⊙기자: 사실 타협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여야 4당의 합의는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극도로 민감하고 힘든 과제도 슬기롭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 청문회: 분리처분을 당시 당할 수밖에 없다...
⊙5공비리청산 청문회: 증인의 10억만은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것처럼 증인이 지금 설명하셨는데...
⊙기자: 법안의 90% 이상이 여야합의로 처리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여야의 모습은 이른바 3당 합당으로 종식되고 맙니다.
대화와 절충보다는 물리력을 우선하는 과거로 돌아가버렸습니다.
그 상황은 13년이 지난 오늘 16대에도 아직 복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광식(21세기 한국연구소장): 정책적인 차별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여야는 정말 무한한 권력투쟁을 하게 되거든요.
⊙기자: 유권자인 국민들은 4대째 10년 넘게 여소야대 정권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정치가 어느 정당 일방의 독주가 아니라 타협과 절충 그리고 합의로 이루어지도록 하라는 요구인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13대 국회 초반 1년 반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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