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팔레스타인 대대적 보복 공습

입력 2001.05.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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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에서 이슬람 과격단체 소행으로 보이는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서 10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스라엘측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전투기까지 동원한 초강경 보복공격에 나서서 중동사태의 위기가 급속히 증폭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이스라엘 북부 휴양지 네타냐의 한 상가 입구에서 이슬람 과격단체 소속으로 보이는 청년 한 명이 몸에 지니고 있던 폭탄을 터뜨려 자신의 포함해 적어도 7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이 청년이 더운 날씨에 몸에도 맞지 않는 큰 운동복을 입은 채 서성대다가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폭탄을 터뜨렸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마스는 20살난 팔레스타인 청년이 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직후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에 나서 F-16 전투기와 무장헬기 등을 동원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라말라와 라불르스 등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정예부대원 등 적어도 7명의 팔레스타인 사람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9월 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충돌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동원해 팔레스타인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신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은 테러 사건의 심각성 때문에 전투기를 투입했으며 테러의 직접적인 책임은 팔레스타인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은 샤론 총리가 전투기를 동원함으로써 전례없이 위험한 상황이 시작됐다고 맞서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이후 중동의 위기감은 크게 증폭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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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팔레스타인 대대적 보복 공습
    • 입력 2001-05-1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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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에서 이슬람 과격단체 소행으로 보이는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서 10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스라엘측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전투기까지 동원한 초강경 보복공격에 나서서 중동사태의 위기가 급속히 증폭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이스라엘 북부 휴양지 네타냐의 한 상가 입구에서 이슬람 과격단체 소속으로 보이는 청년 한 명이 몸에 지니고 있던 폭탄을 터뜨려 자신의 포함해 적어도 7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이 청년이 더운 날씨에 몸에도 맞지 않는 큰 운동복을 입은 채 서성대다가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폭탄을 터뜨렸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마스는 20살난 팔레스타인 청년이 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직후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에 나서 F-16 전투기와 무장헬기 등을 동원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라말라와 라불르스 등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정예부대원 등 적어도 7명의 팔레스타인 사람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9월 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충돌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동원해 팔레스타인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신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은 테러 사건의 심각성 때문에 전투기를 투입했으며 테러의 직접적인 책임은 팔레스타인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은 샤론 총리가 전투기를 동원함으로써 전례없이 위험한 상황이 시작됐다고 맞서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이후 중동의 위기감은 크게 증폭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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