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세포 기능회복 단서 첫 발견

입력 2001.05.2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류의 염원인 무병장수의 꿈이 실현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늙은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노화를 예방할 수 있는 단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미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박상철 교수팀이 밝혀낸 노화를 막을 수 있는 생물학적 단서는 암피피신이라는 단백질입니다.
연구팀은 세포의 노화과정에서 암피피신이라는 단백질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현상이 세포 노화시 나타나는 기능 저하의 원인임을 밝혀냈습니다.
젊은 세포에서는 영양 물질 등 외부신호를 세포 안으로 밀어주는데 암피피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늙은 세포에서는 이 단백질이 크게 줄어 외부 신호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등 세포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암피피신을 늙은 세포에 주입해 세포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박상철(서울 의대 생화학교실 교수): 고혈압, 당뇨, 암, 이런 게 노인성 질환이 되겠죠.
그런 질환에 대해서 이렇게 이런 세포가 정상적인 어떤 기능을 회복함으로써 그런 것을, 여러 가지 것을 예방하는데 좋은 방법을 개발할 수 있지 않겠는가...
⊙기자: 연구팀은 암피피신 단백질을 주입할 수 있는 매개체가 개발되면 노인성 질환의 예방과 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교수팀의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노화유전자 발견 등에 초점을 맞춰온 세계 학계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미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화세포 기능회복 단서 첫 발견
    • 입력 2001-05-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인류의 염원인 무병장수의 꿈이 실현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늙은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노화를 예방할 수 있는 단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미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박상철 교수팀이 밝혀낸 노화를 막을 수 있는 생물학적 단서는 암피피신이라는 단백질입니다. 연구팀은 세포의 노화과정에서 암피피신이라는 단백질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현상이 세포 노화시 나타나는 기능 저하의 원인임을 밝혀냈습니다. 젊은 세포에서는 영양 물질 등 외부신호를 세포 안으로 밀어주는데 암피피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늙은 세포에서는 이 단백질이 크게 줄어 외부 신호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등 세포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암피피신을 늙은 세포에 주입해 세포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박상철(서울 의대 생화학교실 교수): 고혈압, 당뇨, 암, 이런 게 노인성 질환이 되겠죠. 그런 질환에 대해서 이렇게 이런 세포가 정상적인 어떤 기능을 회복함으로써 그런 것을, 여러 가지 것을 예방하는데 좋은 방법을 개발할 수 있지 않겠는가... ⊙기자: 연구팀은 암피피신 단백질을 주입할 수 있는 매개체가 개발되면 노인성 질환의 예방과 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교수팀의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노화유전자 발견 등에 초점을 맞춰온 세계 학계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미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