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여파 제한적…이유는?

입력 2009.11.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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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파업, 철도 파업 역사상 가장 긴데, 예전과 같은 운송 대란은 다행히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박진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3월 철도 노조 파업.

파업 첫날부터 승객들의 발은 묶였습니다.

<녹취> 승객 : "운행 안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연동되는 열차는 어떡하냐고요?"

오늘로 철도 파업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철도파업 역사상 가장 오래 계속되고 있지만, 걱정했던 운송 대란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진(직장인) : "보통 급행 같은 경우 제시간에 도착하는 데 35분 정도면 오거든요? 1, 2분 정도 늦었는데 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실제로 3년 전 파업과 비교해 KTX 등 여객열차 운행률은 크게 올랐습니다.

화물열차 운행률만 다소 떨어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회복되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파업 여파가 예년에 비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철도공사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하루에 기관사와 정비사 등 필수인원 9천7백여 명은 반드시 일해야 합니다.

게다가 KTX 기관사 3백여 명은 대부분 파업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철도공사 관계자 : "KTX 기장들이 (일반) 기관사하고 좀 다르다는 의식이 있대요. 파업할 때도 자기들끼리는 안 하고.."

여기에 군기관사 등 대체인력 5천여 명이 투입된 것도 파행 운행을 피하게 된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파업기간에 외부 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단체 협약 위반이라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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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여파 제한적…이유는?
    • 입력 2009-11-30 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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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파업, 철도 파업 역사상 가장 긴데, 예전과 같은 운송 대란은 다행히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박진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3월 철도 노조 파업. 파업 첫날부터 승객들의 발은 묶였습니다. <녹취> 승객 : "운행 안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연동되는 열차는 어떡하냐고요?" 오늘로 철도 파업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철도파업 역사상 가장 오래 계속되고 있지만, 걱정했던 운송 대란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진(직장인) : "보통 급행 같은 경우 제시간에 도착하는 데 35분 정도면 오거든요? 1, 2분 정도 늦었는데 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실제로 3년 전 파업과 비교해 KTX 등 여객열차 운행률은 크게 올랐습니다. 화물열차 운행률만 다소 떨어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회복되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파업 여파가 예년에 비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철도공사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하루에 기관사와 정비사 등 필수인원 9천7백여 명은 반드시 일해야 합니다. 게다가 KTX 기관사 3백여 명은 대부분 파업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철도공사 관계자 : "KTX 기장들이 (일반) 기관사하고 좀 다르다는 의식이 있대요. 파업할 때도 자기들끼리는 안 하고.." 여기에 군기관사 등 대체인력 5천여 명이 투입된 것도 파행 운행을 피하게 된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파업기간에 외부 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단체 협약 위반이라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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