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2단 로켓 신기전 시험 발사

입력 2009.11.30 (22:01) 수정 2009.11.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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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조상들이 세계 최초의 2단 로켓, 신기전을 만들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560여년만에 다시 쏘아올렸는데, 그 위력이 대단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5미터가 넘는 발사대에서 불화살이 하늘로 솟구치는가 싶더니 공중에서 다시 한번 불을 뿜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2단 로켓인 조선의 비밀병기, 산화신기전입니다.

산화신기전은 길이 5.3미터의 긴 화살대에 70센티미터의 화약통을 달고 있습니다.

화약통 앞쪽에 2단 추진화약이 따로 있어 하늘을 날아가며 두 번 째 점화가 일어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인터뷰>채연석(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 : "2단에 달려있는 '소화발'이라는 폭탄을 더 멀리 보내기 위해 사용을 했지만 과학기술적인 원리로는 현대의 2단 로켓과 같은 원리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장거리 포 신기전들은 조선 세종 때 압록강 건너편의 오랑캐를 물리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2단 로켓으로 알려진 루마니아의 것보다 80년이나 앞선 것입니다.

작은 크기의 신기전들은 기동성이 뛰어나 소규모 전투에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또 화차에 여러 개를 한꺼번에 꽂아 다연발로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발사 시험으로 세계 최초로 2단 로켓을 개발했던 우리 조상들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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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2단 로켓 신기전 시험 발사
    • 입력 2009-11-30 22:01:36
    • 수정2009-11-30 22: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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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조상들이 세계 최초의 2단 로켓, 신기전을 만들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560여년만에 다시 쏘아올렸는데, 그 위력이 대단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5미터가 넘는 발사대에서 불화살이 하늘로 솟구치는가 싶더니 공중에서 다시 한번 불을 뿜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2단 로켓인 조선의 비밀병기, 산화신기전입니다. 산화신기전은 길이 5.3미터의 긴 화살대에 70센티미터의 화약통을 달고 있습니다. 화약통 앞쪽에 2단 추진화약이 따로 있어 하늘을 날아가며 두 번 째 점화가 일어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인터뷰>채연석(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 : "2단에 달려있는 '소화발'이라는 폭탄을 더 멀리 보내기 위해 사용을 했지만 과학기술적인 원리로는 현대의 2단 로켓과 같은 원리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장거리 포 신기전들은 조선 세종 때 압록강 건너편의 오랑캐를 물리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2단 로켓으로 알려진 루마니아의 것보다 80년이나 앞선 것입니다. 작은 크기의 신기전들은 기동성이 뛰어나 소규모 전투에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또 화차에 여러 개를 한꺼번에 꽂아 다연발로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발사 시험으로 세계 최초로 2단 로켓을 개발했던 우리 조상들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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