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의사’ 시대 열린다!

입력 2009.11.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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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도 '프리랜서 시대'가 열립니다.

실력만 있다면 어떤 병원에서든 의술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진 아무리 병을 잘 고치는 의사라도 소속된 병원에서만 진료나 수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고용곤(정형외과병원장) : "우리 병원이 세개인데 같은 의료진이고 같은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제도에선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할 수 없었습니다."

12월 초부터 시행되는 프리랜서 의사제도는 이런 제약을 해결해 의사들이 어디서든 의술을 펼칠 수 있게 해 줍니다.

지방 병원에서도 이른바 명의를 만날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한자리에서 여러 질병을 한꺼번에 진료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늘어나는 등 환자 만족도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력 있는 의사와 그렇지 않은 의사간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좌훈정(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의료기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의료서비스 질이 높아질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일부 소수 스타 의사들에게만 집중될 수 있는 점은 부정적입니다."

그렇지만 진료예약이 몇달씩 밀려있는 서울 대형병원의 의사가 지역에 내려가 진료를 할지는 현실적으로 미지수입니다.

소속된 대학병원에서도 허용할 가능성도 아직은 희박해 보입니다.

프리랜서 의사제도가 시작돼도 진료기상도가 바뀌기까진 해결돼야할 문제들이 아직은 많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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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랜서 의사’ 시대 열린다!
    • 입력 2009-11-30 2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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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도 '프리랜서 시대'가 열립니다. 실력만 있다면 어떤 병원에서든 의술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진 아무리 병을 잘 고치는 의사라도 소속된 병원에서만 진료나 수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고용곤(정형외과병원장) : "우리 병원이 세개인데 같은 의료진이고 같은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제도에선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할 수 없었습니다." 12월 초부터 시행되는 프리랜서 의사제도는 이런 제약을 해결해 의사들이 어디서든 의술을 펼칠 수 있게 해 줍니다. 지방 병원에서도 이른바 명의를 만날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한자리에서 여러 질병을 한꺼번에 진료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늘어나는 등 환자 만족도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력 있는 의사와 그렇지 않은 의사간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좌훈정(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의료기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의료서비스 질이 높아질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일부 소수 스타 의사들에게만 집중될 수 있는 점은 부정적입니다." 그렇지만 진료예약이 몇달씩 밀려있는 서울 대형병원의 의사가 지역에 내려가 진료를 할지는 현실적으로 미지수입니다. 소속된 대학병원에서도 허용할 가능성도 아직은 희박해 보입니다. 프리랜서 의사제도가 시작돼도 진료기상도가 바뀌기까진 해결돼야할 문제들이 아직은 많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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