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 잘못 먹으면 ‘독어’…간 주의!

입력 2009.12.01 (07:33) 수정 2009.12.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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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제주에서 복어를 먹고 마비증세를 보인 50대가 숨지고 일행 2명이 의식을 잃었습니다.

복어 철인 요즘 복어 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하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 복어를 먹은 50대 남자가 마비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함께 복어를 먹은 동생과 40대 남자도 마비증세를 보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자연산 복어의 간을 집에서 손질해 날로먹다 일어난 사고입니다.

<녹취> 유가족 : “막내 작은 아버지는 샤워를 하는 도중에 느낌이 안 좋아서 구토를 했대요”

복어 철인 요즘, 독소가 들어있는 복어 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규한(복어 전문 조리사) : “독소를 약간 섭취하게 되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간혹 가다 찾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복어 간과 난소 알에는 청산가리의 1,200배에 달하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를 먹을 경우, 치사율이 60퍼센트에 이를 정도로 위험합니다.

<녹취> 김지회(박사 / 통영양식연구소) : “독성이 강한 것은 10g만 섭취해도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복어 간에 있는 독성분이 살점이나 피부에 남아 있고, 불에도 잘 견디는 성질이 있다며, 반드시 복어 전문 조리사들이 조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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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어 잘못 먹으면 ‘독어’…간 주의!
    • 입력 2009-12-01 07:33:18
    • 수정2009-12-01 20: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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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제주에서 복어를 먹고 마비증세를 보인 50대가 숨지고 일행 2명이 의식을 잃었습니다. 복어 철인 요즘 복어 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하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 복어를 먹은 50대 남자가 마비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함께 복어를 먹은 동생과 40대 남자도 마비증세를 보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자연산 복어의 간을 집에서 손질해 날로먹다 일어난 사고입니다. <녹취> 유가족 : “막내 작은 아버지는 샤워를 하는 도중에 느낌이 안 좋아서 구토를 했대요” 복어 철인 요즘, 독소가 들어있는 복어 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규한(복어 전문 조리사) : “독소를 약간 섭취하게 되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간혹 가다 찾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복어 간과 난소 알에는 청산가리의 1,200배에 달하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를 먹을 경우, 치사율이 60퍼센트에 이를 정도로 위험합니다. <녹취> 김지회(박사 / 통영양식연구소) : “독성이 강한 것은 10g만 섭취해도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복어 간에 있는 독성분이 살점이나 피부에 남아 있고, 불에도 잘 견디는 성질이 있다며, 반드시 복어 전문 조리사들이 조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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