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흐르는 물에 씻어 껍질 째 드세요”

입력 2009.12.01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농약 묻었을까 싶어 과일 꼭 깎아먹는 분들 많죠. 껍찔째 먹는 게 오히려 좋다고 합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일을 거르지 않고 챙겨 먹는 주부입니다.

혹시나 농약이 남아 있진 않을까 과일을 문질러 씻는 것으로 모자라 껍질을 꼼꼼히 벗겨 먹습니다.

<인터뷰>배장은(주부) : "흐르는 물에 뽀득뽀득 깨끗이 씻고 껍질도 다 깎아서 먹고 먹이고 그래요."

하지만, 식약청이 과일 4천 7백여 개를 무작위로 골라 조사한 결과, 99.8%는 농약이 아예 검출되지 않거나 미미했고 나머지 0.2% 역시 물이나 세척제로 없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사과 껍질엔 노화 방지 성분이 풍부하고, 포도 껍질엔 치매 예방 성분이, 감 껍질엔 항암 성분이 잔뜩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영양분은 과일 속보단 껍질에 더 많기 때문에 사과든 포도든 껍질째 먹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박선희(식약청 식품기준과장) : "요즘 농약은 빛이나 열에 의해 쉽게 분해되도록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확되는 과일엔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껍질째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일부 남아 있을 수 있는 농약이 우려된다면 1분 동안 과일을 물에 담근 뒤 흐르는 물에 씻어 먹으면 됩니다.

식약청은 또 과일의 농약을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식초나 숯을 사용해 세척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과일, 흐르는 물에 씻어 껍질 째 드세요”
    • 입력 2009-12-01 22:15:16
    뉴스 9
<앵커 멘트> 농약 묻었을까 싶어 과일 꼭 깎아먹는 분들 많죠. 껍찔째 먹는 게 오히려 좋다고 합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일을 거르지 않고 챙겨 먹는 주부입니다. 혹시나 농약이 남아 있진 않을까 과일을 문질러 씻는 것으로 모자라 껍질을 꼼꼼히 벗겨 먹습니다. <인터뷰>배장은(주부) : "흐르는 물에 뽀득뽀득 깨끗이 씻고 껍질도 다 깎아서 먹고 먹이고 그래요." 하지만, 식약청이 과일 4천 7백여 개를 무작위로 골라 조사한 결과, 99.8%는 농약이 아예 검출되지 않거나 미미했고 나머지 0.2% 역시 물이나 세척제로 없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사과 껍질엔 노화 방지 성분이 풍부하고, 포도 껍질엔 치매 예방 성분이, 감 껍질엔 항암 성분이 잔뜩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영양분은 과일 속보단 껍질에 더 많기 때문에 사과든 포도든 껍질째 먹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박선희(식약청 식품기준과장) : "요즘 농약은 빛이나 열에 의해 쉽게 분해되도록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확되는 과일엔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껍질째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일부 남아 있을 수 있는 농약이 우려된다면 1분 동안 과일을 물에 담근 뒤 흐르는 물에 씻어 먹으면 됩니다. 식약청은 또 과일의 농약을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식초나 숯을 사용해 세척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