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프간에 3만 증파…3년 내 종전”

입력 2009.12.02 (22:09) 수정 2009.12.0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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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대통령이 30,000명을 증파한 뒤 내후년부터 철군을 시작한다는 새 아프간 전략을 내놨습니다.



속전속결의 출구전략인데, 반응이 그리 시원치 않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군 3만명을 아프간에 추가 파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내후년 7월 철군을 시작해 자신의 첫 임기내 마무리한다는 출구전략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녹취>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아프간에 대한 3만명 추가파병이 미국의 국익에 필수적입니다. 18개월이 지나면 철군을 시작할 겁니다."



대규모 증파로 적의 기선을 제압한뒤 치안 임무를 조기에 아프간에 넘긴다는 겁니다.



이에따라 아프간 주둔 미군 규모는 10만명, 한해 전쟁 비용은 750억달러를 넘어서게됐습니다.



나토 등 동맹국에는 만 명가량의 추가 파병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과 폴란드, 이탈리아 등은 찬성을, 프랑스와 독일, 호주는 유보 또는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베르나르 쿠시네르(프랑스 외무장관) : "전략이 바뀌게되면 재검토를 하겠지만 당분간 프랑스 군의 파견 규모를 늘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민주당마저 증파와 이에따른 엄청난 전비 부담을, 공화당은 출구 전략 제시를 문제 삼았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전쟁 반대파와 찬성파,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도박이라며 새 아프간 전략에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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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아프간에 3만 증파…3년 내 종전”
    • 입력 2009-12-02 22:09:25
    • 수정2009-12-02 2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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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대통령이 30,000명을 증파한 뒤 내후년부터 철군을 시작한다는 새 아프간 전략을 내놨습니다.

속전속결의 출구전략인데, 반응이 그리 시원치 않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군 3만명을 아프간에 추가 파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내후년 7월 철군을 시작해 자신의 첫 임기내 마무리한다는 출구전략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녹취>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아프간에 대한 3만명 추가파병이 미국의 국익에 필수적입니다. 18개월이 지나면 철군을 시작할 겁니다."

대규모 증파로 적의 기선을 제압한뒤 치안 임무를 조기에 아프간에 넘긴다는 겁니다.

이에따라 아프간 주둔 미군 규모는 10만명, 한해 전쟁 비용은 750억달러를 넘어서게됐습니다.

나토 등 동맹국에는 만 명가량의 추가 파병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과 폴란드, 이탈리아 등은 찬성을, 프랑스와 독일, 호주는 유보 또는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베르나르 쿠시네르(프랑스 외무장관) : "전략이 바뀌게되면 재검토를 하겠지만 당분간 프랑스 군의 파견 규모를 늘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민주당마저 증파와 이에따른 엄청난 전비 부담을, 공화당은 출구 전략 제시를 문제 삼았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전쟁 반대파와 찬성파,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도박이라며 새 아프간 전략에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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