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해 없는 무독성 농약 국내서 개발

입력 2009.12.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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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체에 해가 없는 무독성 농약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곰팡이에 비밀이 있습니다.

김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이와 토마토 등을 썩게 하는 잿빛 곰팡이병입니다.

겨울철 온실에서 재배하는 작물에 잘 발생합니다.

화학 농약으로 90% 가까이 방제할 수 있지만 잔류 농약이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화학연구원은 5백여 개 곰팡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잿빛 곰팡이병 방제에 효과가 뛰어난 BCP 균주를 개발했습니다.

인공 배양한 잿빛 곰팡이 위에 흰색의 BCP균주를 처리하자 사흘 만에 모두 흰색으로 변합니다.

잿빛 곰팡이가 죽어 사라진 것입니다.

<인터뷰>최경자(박사) : "BCP 균주가 잿빛곰팡이 병원균을 만나면 효소와 항균물질을 내서 병원균을 먹고 자람으로써 결국에 BCP 균주만 남게 됩니다."

새로 개발한 미생물 농약은 토마토의 잿빛곰팡이병과 풋마름병, 인삼의 잿빛곰팡이병 등에 대해 우수한 방제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미생물 농약의 방제율은 최고 75% 정도로 화학농약보다는 10% 정도 낮습니다. 하지만 바로 먹어도 될 정도로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연구팀은 이 균주를 기반으로 한 무독성 미생물 농약 제조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기업체에 기술을 이전을 해 2년 뒤부터 미생물 농약을 제품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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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체에 해 없는 무독성 농약 국내서 개발
    • 입력 2009-12-02 22:10:01
    뉴스 9
<앵커 멘트> 인체에 해가 없는 무독성 농약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곰팡이에 비밀이 있습니다. 김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이와 토마토 등을 썩게 하는 잿빛 곰팡이병입니다. 겨울철 온실에서 재배하는 작물에 잘 발생합니다. 화학 농약으로 90% 가까이 방제할 수 있지만 잔류 농약이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화학연구원은 5백여 개 곰팡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잿빛 곰팡이병 방제에 효과가 뛰어난 BCP 균주를 개발했습니다. 인공 배양한 잿빛 곰팡이 위에 흰색의 BCP균주를 처리하자 사흘 만에 모두 흰색으로 변합니다. 잿빛 곰팡이가 죽어 사라진 것입니다. <인터뷰>최경자(박사) : "BCP 균주가 잿빛곰팡이 병원균을 만나면 효소와 항균물질을 내서 병원균을 먹고 자람으로써 결국에 BCP 균주만 남게 됩니다." 새로 개발한 미생물 농약은 토마토의 잿빛곰팡이병과 풋마름병, 인삼의 잿빛곰팡이병 등에 대해 우수한 방제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미생물 농약의 방제율은 최고 75% 정도로 화학농약보다는 10% 정도 낮습니다. 하지만 바로 먹어도 될 정도로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연구팀은 이 균주를 기반으로 한 무독성 미생물 농약 제조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기업체에 기술을 이전을 해 2년 뒤부터 미생물 농약을 제품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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