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모스크바 계절이 바뀌었다!

입력 2009.12.03 (22:01) 수정 2009.12.0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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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과 추위로 유명한 모스크바도 겨울이 실종됐습니다.



사람들은 반팔차림이고, 동물원 곰도 겨울잠에 들지 못했습니다.



현지에서,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털모자와 외투로 유명한 얼음도시 모스크바에 요즘 겨울이 사라졌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이 사람은 아예 반 팔 차림입니다.



<인터뷰>예카떼리나(시민)



어제 모스크바의 최고 기온은 섭씨 8.5도.



백11년 만에 최고입니다.



시내 일부 전광판 온도계는 섭씨 10도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기상청 관계자



시내 공원에는 파릇파릇한 잔디가 근처 숲 속에서는 때아닌 버섯이 자라 주민들이 캐기에 나섰습니다.



동물원 곰은 더운 겨울 탓에 겨울잠을 못 이뤄 특별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자동차 정비업소는 울상입니다.



<인터뷰>라빠예프(자동차 수리센터) : "날씨가 따뜻해서 스노우 타이어를 가는 사람들이 적어졌습니다."



강물도 얼 기미가 없어 유람선이 유유히 다닐 정도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언론에 심심치 않게 보도됐던 노숙자 사망 소식도 올해는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러시아 기상청은 모스크바 겨울 최고 기온이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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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온난화에 모스크바 계절이 바뀌었다!
    • 입력 2009-12-03 22:01:49
    • 수정2009-12-03 22:18:34
    뉴스 9
<앵커 멘트>

눈과 추위로 유명한 모스크바도 겨울이 실종됐습니다.

사람들은 반팔차림이고, 동물원 곰도 겨울잠에 들지 못했습니다.

현지에서,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털모자와 외투로 유명한 얼음도시 모스크바에 요즘 겨울이 사라졌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이 사람은 아예 반 팔 차림입니다.

<인터뷰>예카떼리나(시민)

어제 모스크바의 최고 기온은 섭씨 8.5도.

백11년 만에 최고입니다.

시내 일부 전광판 온도계는 섭씨 10도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기상청 관계자

시내 공원에는 파릇파릇한 잔디가 근처 숲 속에서는 때아닌 버섯이 자라 주민들이 캐기에 나섰습니다.

동물원 곰은 더운 겨울 탓에 겨울잠을 못 이뤄 특별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자동차 정비업소는 울상입니다.

<인터뷰>라빠예프(자동차 수리센터) : "날씨가 따뜻해서 스노우 타이어를 가는 사람들이 적어졌습니다."

강물도 얼 기미가 없어 유람선이 유유히 다닐 정도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언론에 심심치 않게 보도됐던 노숙자 사망 소식도 올해는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러시아 기상청은 모스크바 겨울 최고 기온이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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