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조금씩 양보…제도적 보안 마련돼야”

입력 2009.12.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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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합의안, 경영계 입장이 다소 많이 반영됐다는 평갑니다.

각 당사자들의 이해득실, 풀어야 할 과제를 국현호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한국노총은 오늘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합의 안을 일부 조합원들의 격한 반대가 있었지만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Ef

<녹취> "교섭하러 가는겁니까? 아니면 합의하러 가는 겁니까?"

복수노조 3년유예를 주장해온 한국노총은 2년 반 유예로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삼성과 포스코 등의 대기업도 합의 내용을 존중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강성노조가 생겨날 수 있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전경련은 타임오프제가 노조 전임자 임금 금지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며 확실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총을 탈퇴한 현대기아차 그룹도 재계 입장을 반영하지 못한 합의안이 나와 아쉽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타임오프제 도입으로 노조 활동이 투명해 질것이란 긍정적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노조 전임자가 없어지면서 경영계는 한 해 평균 4천2백억 원이 넘는 전임자 급여의 상당 부분을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현행 법을 무조건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원칙을 강조해온 정부는 아쉽지만 합의를 존중한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노사 합의에 눌려 13년간 유예돼온 법안을 정부가 원칙을 관철하지 못한데 대해 대체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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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조금씩 양보…제도적 보안 마련돼야”
    • 입력 2009-12-04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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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합의안, 경영계 입장이 다소 많이 반영됐다는 평갑니다. 각 당사자들의 이해득실, 풀어야 할 과제를 국현호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한국노총은 오늘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합의 안을 일부 조합원들의 격한 반대가 있었지만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Ef <녹취> "교섭하러 가는겁니까? 아니면 합의하러 가는 겁니까?" 복수노조 3년유예를 주장해온 한국노총은 2년 반 유예로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삼성과 포스코 등의 대기업도 합의 내용을 존중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강성노조가 생겨날 수 있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전경련은 타임오프제가 노조 전임자 임금 금지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며 확실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총을 탈퇴한 현대기아차 그룹도 재계 입장을 반영하지 못한 합의안이 나와 아쉽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타임오프제 도입으로 노조 활동이 투명해 질것이란 긍정적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노조 전임자가 없어지면서 경영계는 한 해 평균 4천2백억 원이 넘는 전임자 급여의 상당 부분을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현행 법을 무조건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원칙을 강조해온 정부는 아쉽지만 합의를 존중한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노사 합의에 눌려 13년간 유예돼온 법안을 정부가 원칙을 관철하지 못한데 대해 대체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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