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세종시 수정안 연기”…야 “원안 추진”

입력 2009.12.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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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1월로 늦춰달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야당은 장외홍보전을 강화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정부에 세종시 수정안 발표 시점을 내년 1월로 늦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달에는 예산안 처리에만 집중하기에도 벅차다는 것입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 총리가 12월 말이라고 얘기했는데 그때는 예산안 둘러싸고 여야 충돌이 극대화 되는 시기..."

이완구 충남지사의 사퇴 등 충청권 반발이 여전한 데다 여권 내부 결속 작업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운찬 총리는 국론분열이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에 오래 끌지는 않되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며 발표 시기 조정에 긍정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세종시 원안 수정은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 등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정책이라며 여권이 퇴로를 걱정하기 시작했다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퇴로는 간단합니다. 원안 추진을 선언하는 것이 유일한 퇴로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충남 서부 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정부의 세종시 수정 방침을 규탄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계속 하겠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 하루 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습니다."

여권은 여론 설득의 시간을 벌었지만, 야권의 장외홍보전도 거셀 전망이어서 '수정안 없는 세종시 공방'은 내년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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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세종시 수정안 연기”…야 “원안 추진”
    • 입력 2009-12-04 22: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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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1월로 늦춰달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야당은 장외홍보전을 강화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정부에 세종시 수정안 발표 시점을 내년 1월로 늦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달에는 예산안 처리에만 집중하기에도 벅차다는 것입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 총리가 12월 말이라고 얘기했는데 그때는 예산안 둘러싸고 여야 충돌이 극대화 되는 시기..." 이완구 충남지사의 사퇴 등 충청권 반발이 여전한 데다 여권 내부 결속 작업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운찬 총리는 국론분열이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에 오래 끌지는 않되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며 발표 시기 조정에 긍정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세종시 원안 수정은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 등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정책이라며 여권이 퇴로를 걱정하기 시작했다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퇴로는 간단합니다. 원안 추진을 선언하는 것이 유일한 퇴로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충남 서부 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정부의 세종시 수정 방침을 규탄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계속 하겠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 하루 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습니다." 여권은 여론 설득의 시간을 벌었지만, 야권의 장외홍보전도 거셀 전망이어서 '수정안 없는 세종시 공방'은 내년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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