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안 산다” 70대 노인 길가에 버려져
입력 2009.12.04 (22:04)
수정 2009.12.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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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그냥 내리라고 한다면. 이해 가십니까?
부푼 맘으로 여행 떠났던 70대 노인이 이런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인천 대교로 간다는 관광버스를 따라가 봤습니다.
버스가 향한 곳은 충남 천안의 한 사슴농장이었습니다.
만 원만 내면 식사까지 제공하는 일일관광 상품이라고 노인들을 유혹한 뒤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관광상품입니다.
78살 이 모 노인은 지난 2일, 이 같은 상품의 전단지를 보고 관광길에 나섰다, 길가에 버려지는 일을 당했습니다.
<녹취> 이모 씨(78세/피해자) : "일언반구 없이 그냥 떠났단 얘기야. 그러면서 아가씨가 잘 가시요. 안녕히 가시라고 하면서 떠났고..."
이 씨는 충남 공주를 떠나 인천 대교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관광버스는 논산과 천안 일대를 돌며 건강식품과 녹용판매에 열을 올렸습니다.
여행사 측은 거세게 항의하는 이씨를 경부 고속도로 목천 나들목 인근에 내려놓고 떠나버렸습니다.
<인터뷰> 이모 씨(78세/피해자) : "약하나 산 것 없이 자기들한테 돈이 안되니까 그냥 가라고 한거지. "
해당 여행사는 이 씨가 스스로 여행을 포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해당 여행사 인솔자 : "모시고 갈려고 우리 기사님도 커피들고 그쪽으로 갔어요. 그랬더니 그분이 안 가신다고 해서 그렇게 된거죠."
이 씨 자녀 들은 여행사를 사기와 노인 학대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그냥 내리라고 한다면. 이해 가십니까?
부푼 맘으로 여행 떠났던 70대 노인이 이런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인천 대교로 간다는 관광버스를 따라가 봤습니다.
버스가 향한 곳은 충남 천안의 한 사슴농장이었습니다.
만 원만 내면 식사까지 제공하는 일일관광 상품이라고 노인들을 유혹한 뒤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관광상품입니다.
78살 이 모 노인은 지난 2일, 이 같은 상품의 전단지를 보고 관광길에 나섰다, 길가에 버려지는 일을 당했습니다.
<녹취> 이모 씨(78세/피해자) : "일언반구 없이 그냥 떠났단 얘기야. 그러면서 아가씨가 잘 가시요. 안녕히 가시라고 하면서 떠났고..."
이 씨는 충남 공주를 떠나 인천 대교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관광버스는 논산과 천안 일대를 돌며 건강식품과 녹용판매에 열을 올렸습니다.
여행사 측은 거세게 항의하는 이씨를 경부 고속도로 목천 나들목 인근에 내려놓고 떠나버렸습니다.
<인터뷰> 이모 씨(78세/피해자) : "약하나 산 것 없이 자기들한테 돈이 안되니까 그냥 가라고 한거지. "
해당 여행사는 이 씨가 스스로 여행을 포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해당 여행사 인솔자 : "모시고 갈려고 우리 기사님도 커피들고 그쪽으로 갔어요. 그랬더니 그분이 안 가신다고 해서 그렇게 된거죠."
이 씨 자녀 들은 여행사를 사기와 노인 학대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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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 안 산다” 70대 노인 길가에 버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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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12-04 22:04:10
- 수정2009-12-04 22:12:31
![](/data/news/2009/12/04/2004840_230.jpg)
<앵커 멘트>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그냥 내리라고 한다면. 이해 가십니까?
부푼 맘으로 여행 떠났던 70대 노인이 이런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인천 대교로 간다는 관광버스를 따라가 봤습니다.
버스가 향한 곳은 충남 천안의 한 사슴농장이었습니다.
만 원만 내면 식사까지 제공하는 일일관광 상품이라고 노인들을 유혹한 뒤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관광상품입니다.
78살 이 모 노인은 지난 2일, 이 같은 상품의 전단지를 보고 관광길에 나섰다, 길가에 버려지는 일을 당했습니다.
<녹취> 이모 씨(78세/피해자) : "일언반구 없이 그냥 떠났단 얘기야. 그러면서 아가씨가 잘 가시요. 안녕히 가시라고 하면서 떠났고..."
이 씨는 충남 공주를 떠나 인천 대교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관광버스는 논산과 천안 일대를 돌며 건강식품과 녹용판매에 열을 올렸습니다.
여행사 측은 거세게 항의하는 이씨를 경부 고속도로 목천 나들목 인근에 내려놓고 떠나버렸습니다.
<인터뷰> 이모 씨(78세/피해자) : "약하나 산 것 없이 자기들한테 돈이 안되니까 그냥 가라고 한거지. "
해당 여행사는 이 씨가 스스로 여행을 포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해당 여행사 인솔자 : "모시고 갈려고 우리 기사님도 커피들고 그쪽으로 갔어요. 그랬더니 그분이 안 가신다고 해서 그렇게 된거죠."
이 씨 자녀 들은 여행사를 사기와 노인 학대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그냥 내리라고 한다면. 이해 가십니까?
부푼 맘으로 여행 떠났던 70대 노인이 이런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인천 대교로 간다는 관광버스를 따라가 봤습니다.
버스가 향한 곳은 충남 천안의 한 사슴농장이었습니다.
만 원만 내면 식사까지 제공하는 일일관광 상품이라고 노인들을 유혹한 뒤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이른바 관광상품입니다.
78살 이 모 노인은 지난 2일, 이 같은 상품의 전단지를 보고 관광길에 나섰다, 길가에 버려지는 일을 당했습니다.
<녹취> 이모 씨(78세/피해자) : "일언반구 없이 그냥 떠났단 얘기야. 그러면서 아가씨가 잘 가시요. 안녕히 가시라고 하면서 떠났고..."
이 씨는 충남 공주를 떠나 인천 대교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관광버스는 논산과 천안 일대를 돌며 건강식품과 녹용판매에 열을 올렸습니다.
여행사 측은 거세게 항의하는 이씨를 경부 고속도로 목천 나들목 인근에 내려놓고 떠나버렸습니다.
<인터뷰> 이모 씨(78세/피해자) : "약하나 산 것 없이 자기들한테 돈이 안되니까 그냥 가라고 한거지. "
해당 여행사는 이 씨가 스스로 여행을 포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해당 여행사 인솔자 : "모시고 갈려고 우리 기사님도 커피들고 그쪽으로 갔어요. 그랬더니 그분이 안 가신다고 해서 그렇게 된거죠."
이 씨 자녀 들은 여행사를 사기와 노인 학대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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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지 기자 iljim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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