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은 무한 경쟁 중

<앵커 멘트>

겨울 스키 시즌이 시작되면서 스키장이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키장측은 한 명이라도 고객을 더 유치하기 위해서, 여기에 대학생들은 스키장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위해, 뜨겁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강의실 대신에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

하루 8시간 이상 일을 하다 보면 몸은 파김치가 되가지만 마음은 편안합니다.

최대 1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일자리를 얻은 데다, 숙식제공과 한 달 평균 130만 원을 받는 근무 조건은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스키장들도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앞두고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고객 유치 경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제휴카드로 결제한 여성고객에 한해 리프트권을 3,500원에 판매하는 파격 조건을 내거는가 하면 시즌권을 구입한 고객이 외국의 제휴사 리조트를 방문할 경우 리프트권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제휴카드 할인율을 더 높이는 것은 기본입니다.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도 공략대상입니다.

국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지난해보다 국내 이용객이 15% 줄어든 데다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에 새로운 스키장들이 잇따라 개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혜용(현대성우 본부장): "보더를 위한 새 코스를 신설하고 음식점 리모델링하는 등 서비스를 위해..."

온통 흰 눈으로 뒤덮인 설원,

그러나 그 속에서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를 이겨내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