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월드컵 오존을 줄여야

입력 2001.06.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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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한 또 하나의 필수조건은 바로 깨끗한 공기입니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6월은 오존농도가 급상승하는 시기여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입니다.
가시거리는 평균치인 10km지만 주변 산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가까운 건물들도 희뿌연한 대기오염 물질에 휩싸여 있습니다.
⊙윤정희(경기도 의정부시): 집에 들어가서 씻을 때 코 안이나 이런 데 보면 좀 까매 있고 목도 많이 아프고...
⊙기자: 이 같은 증세는 오염물질 중에서도 오존 때문에 주로 나타납니다.
서울의 경우 오존농도가 1시간 환경기준 0.1ppm을 초과한 횟수는 지난 95년 21회에서 지난해에는 300회를 넘어섰습니다.
오존오염도가 이처럼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은 자동차 운행량이 줄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배기가스 속의 질소산화물이 오존의 원인물질입니다. 휘발유차보다 7배나 많은 오염물질을 뿜어내는 경유차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것도 오존 오염도를 높이는 한 원인입니다.
⊙오상용(한림대 산업의학센터 소장): 만성 호흡기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천식이라든지 또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 이런 증상들을 악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기자: 서울시는 월드컵 1년을 앞두고 대기오염도를 낮추려는 고육책으로 지난달 말 시험적으로 차량 홀짝제를 실시했지만 참여율은 절반 정도에 그쳤습니다.
대기오염국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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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적인 월드컵 오존을 줄여야
    • 입력 2001-06-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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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한 또 하나의 필수조건은 바로 깨끗한 공기입니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6월은 오존농도가 급상승하는 시기여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입니다. 가시거리는 평균치인 10km지만 주변 산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가까운 건물들도 희뿌연한 대기오염 물질에 휩싸여 있습니다. ⊙윤정희(경기도 의정부시): 집에 들어가서 씻을 때 코 안이나 이런 데 보면 좀 까매 있고 목도 많이 아프고... ⊙기자: 이 같은 증세는 오염물질 중에서도 오존 때문에 주로 나타납니다. 서울의 경우 오존농도가 1시간 환경기준 0.1ppm을 초과한 횟수는 지난 95년 21회에서 지난해에는 300회를 넘어섰습니다. 오존오염도가 이처럼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은 자동차 운행량이 줄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배기가스 속의 질소산화물이 오존의 원인물질입니다. 휘발유차보다 7배나 많은 오염물질을 뿜어내는 경유차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것도 오존 오염도를 높이는 한 원인입니다. ⊙오상용(한림대 산업의학센터 소장): 만성 호흡기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천식이라든지 또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 이런 증상들을 악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기자: 서울시는 월드컵 1년을 앞두고 대기오염도를 낮추려는 고육책으로 지난달 말 시험적으로 차량 홀짝제를 실시했지만 참여율은 절반 정도에 그쳤습니다. 대기오염국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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