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정치인 이번주 줄소환

입력 2009.12.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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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정치인들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혐의가 포착된 정치인을 이번 주부터 잇따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특수1부는 '스테이트 월셔' 공모 대표로부터 1억 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을 이번주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 주말 체포한 현 의원의 보좌관 김모 씨로부터 공 씨의 돈 7천만 원을 현 의원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 보좌관 등 현 의원의 보좌진들이 공 씨로부터 4천여만 원가량을 받은 혐의도 포착하고, 이 돈의 성격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여러 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억 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서도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위기관리포럼에 근무하다 최근 퇴직한 여직원 이모 씨 등을 소환 조사해 공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실을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특수2부도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인사청탁 로비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명숙 전 총리에게 수만 달러를 건넸다는 곽 전 사장의 진술에 따라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계좌 추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곽 전 사장이 지난 2007년 말 정권 교체 이후 사장 자리를 유지하게 해 달라며 당시 장관급 인사에게 청탁을 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있는 여야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를 이달 안에 모두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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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정치자금’ 정치인 이번주 줄소환
    • 입력 2009-12-07 13:05:37
    뉴스 12
<앵커 멘트> 여야 정치인들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혐의가 포착된 정치인을 이번 주부터 잇따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특수1부는 '스테이트 월셔' 공모 대표로부터 1억 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을 이번주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 주말 체포한 현 의원의 보좌관 김모 씨로부터 공 씨의 돈 7천만 원을 현 의원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 보좌관 등 현 의원의 보좌진들이 공 씨로부터 4천여만 원가량을 받은 혐의도 포착하고, 이 돈의 성격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여러 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억 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서도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위기관리포럼에 근무하다 최근 퇴직한 여직원 이모 씨 등을 소환 조사해 공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실을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특수2부도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인사청탁 로비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명숙 전 총리에게 수만 달러를 건넸다는 곽 전 사장의 진술에 따라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계좌 추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곽 전 사장이 지난 2007년 말 정권 교체 이후 사장 자리를 유지하게 해 달라며 당시 장관급 인사에게 청탁을 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있는 여야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를 이달 안에 모두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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