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회의’ 개막…협정 나올까

입력 2009.12.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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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를 온난화의 재앙에서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기후 변화 대책 회의가, 코펜하겐에서 개막됐습니다.

온실 가스 감축을 약속하는 협정이 나올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있지만, 대타협으로 향하는 길은 아직도 멀어 보입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극의 겨울철은 짧아지고, 더워진 강에선 물고기가 폐사하고 열대지방 전염병은 북상 중입니다.

온난화의 재앙을 막기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회의가, 단합을 호소하는 연주 속에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라스무센(덴마크 총리) : "온난화 해결은 시민들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번 협상이 실패하면 시민들은 중대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회의장 밖에선 '지구 기온 상승 2도 이하', '온실 가스 절반 감축'을 위해 대타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탄소 배출 1,2위를 차지하는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이 치열하고 추가 협상은 없을 것이라면서 회의장에 들어선 나라도 많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저명한 기후 학자들의 e-메일 유출돼 음모론까지 일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이 후진국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선진국이 온난화를 야기했다는 책임론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 측은,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협정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감축 합의는 빨라야 내년 중순쯤 가능할 것이란 회의적인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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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회의’ 개막…협정 나올까
    • 입력 2009-12-08 0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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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를 온난화의 재앙에서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기후 변화 대책 회의가, 코펜하겐에서 개막됐습니다. 온실 가스 감축을 약속하는 협정이 나올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있지만, 대타협으로 향하는 길은 아직도 멀어 보입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극의 겨울철은 짧아지고, 더워진 강에선 물고기가 폐사하고 열대지방 전염병은 북상 중입니다. 온난화의 재앙을 막기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회의가, 단합을 호소하는 연주 속에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라스무센(덴마크 총리) : "온난화 해결은 시민들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번 협상이 실패하면 시민들은 중대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회의장 밖에선 '지구 기온 상승 2도 이하', '온실 가스 절반 감축'을 위해 대타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탄소 배출 1,2위를 차지하는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이 치열하고 추가 협상은 없을 것이라면서 회의장에 들어선 나라도 많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저명한 기후 학자들의 e-메일 유출돼 음모론까지 일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이 후진국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선진국이 온난화를 야기했다는 책임론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 측은,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협정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감축 합의는 빨라야 내년 중순쯤 가능할 것이란 회의적인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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