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조견, 산악 인명수색 ‘한 몫’

입력 2009.12.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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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형이 험한 한라산과 오름에서 인명수색 훈련을 받아온 제주 구조견이 조난자나 실종자 수색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인명구조견입니다. 개 지나가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구조견이 잽싸게 목표물을 향해 달려갑니다.

의식을 잃은 조난자를 발견하고는 자리를 맴돌며 구조대를 기다립니다.

지난달 열린 인명구조경진대회에서 산악수색분야 1위를 차지할 만큼 끈기와 판단력이 뛰어납니다.

<인터뷰> 김경남(제주소방서 소방장) : "실종자가 어두운 곳에서 떨고 있다가 구조견을 보고 반가워하면 그분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다 드리는데 그때가 가장 즐겁죠."

지형이 험한 한라산과 오름에서 매일 꼬박 두 시간씩 갈고 닦은 실력 덕분입니다.

지난 8월엔 제주시 구좌읍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인의 시신을 발견하는 등 사건사고 해결에도 뛰어납니다.

내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 구조견 '누리'도 기량만은 '다감'이 못지않습니다.

<인터뷰> 이대식(제주소방서 소방교) : "처음 왔을 때는 굉장히 낯설어하고, 환경적응도 덜 됐었는데, 오래 하다 보니까 호흡도 잘 맞고 이번 달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형적 특성으로 다른 지역 구조대와의 긴밀한 협조가 어려운 제주,

지난 2000년부터 도입된 구조견이 인명수색과 구조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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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구조견, 산악 인명수색 ‘한 몫’
    • 입력 2009-12-08 08: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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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형이 험한 한라산과 오름에서 인명수색 훈련을 받아온 제주 구조견이 조난자나 실종자 수색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인명구조견입니다. 개 지나가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구조견이 잽싸게 목표물을 향해 달려갑니다. 의식을 잃은 조난자를 발견하고는 자리를 맴돌며 구조대를 기다립니다. 지난달 열린 인명구조경진대회에서 산악수색분야 1위를 차지할 만큼 끈기와 판단력이 뛰어납니다. <인터뷰> 김경남(제주소방서 소방장) : "실종자가 어두운 곳에서 떨고 있다가 구조견을 보고 반가워하면 그분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다 드리는데 그때가 가장 즐겁죠." 지형이 험한 한라산과 오름에서 매일 꼬박 두 시간씩 갈고 닦은 실력 덕분입니다. 지난 8월엔 제주시 구좌읍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인의 시신을 발견하는 등 사건사고 해결에도 뛰어납니다. 내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 구조견 '누리'도 기량만은 '다감'이 못지않습니다. <인터뷰> 이대식(제주소방서 소방교) : "처음 왔을 때는 굉장히 낯설어하고, 환경적응도 덜 됐었는데, 오래 하다 보니까 호흡도 잘 맞고 이번 달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형적 특성으로 다른 지역 구조대와의 긴밀한 협조가 어려운 제주, 지난 2000년부터 도입된 구조견이 인명수색과 구조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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