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예산 등 의결 ‘날치기’…본회의 파행

입력 2009.12.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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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을 빚고 있는 4대강 예산이 오늘 야당의 반발속에 여당의 강행처리로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이 여파로 정기국회 마지막 국회 본회의는 파행됐습니다.

<리포트>

여야는 시작부터 4대강 사업을 두고 맞붙었습니다.

<녹취> 김진애(민주당 의원) : "국토부 장관! 제가 이거 드릴테니까 여기에 다기능 보, 턴키 공사 15개 대해서 제가 알고 싶은 거 다 적어서 주세요."

<녹취> 김정권(한나라당 의원) : "제방 보강이나 준설 등 국가재정 시행령 따라서 면제된 거 아닙니까. 법대로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감정이 더욱 격해지면서 한나라당은 의결을 시도합니다.

<녹취> 현기환(한나라당 의원) : "민주당 의원님들 대체 토론, 의사 진행 발언 다했고, 의결하길 재청합니다."

29조 523억 원에 이르는 4대강 예산이 전격 의결 선포되자 야당은 날치기라고 항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오후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 "날치기도 최소한의 법도와 원칙이 있는데 길을 잃어서 날치기 자체가 성립하지 못한 그런 날치기...이것은 날치기도 아니고 원천무효다."

한나라당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허천(국토해양위 한나라당 간사) : "절차상에 있어서 용어나 의사봉 치기까지에 하자 없다."

오후 회의가 열리지 못하면서 올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101건의 법안 가운데 40건만 통과시킨채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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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예산 등 의결 ‘날치기’…본회의 파행
    • 입력 2009-12-08 20: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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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을 빚고 있는 4대강 예산이 오늘 야당의 반발속에 여당의 강행처리로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이 여파로 정기국회 마지막 국회 본회의는 파행됐습니다. <리포트> 여야는 시작부터 4대강 사업을 두고 맞붙었습니다. <녹취> 김진애(민주당 의원) : "국토부 장관! 제가 이거 드릴테니까 여기에 다기능 보, 턴키 공사 15개 대해서 제가 알고 싶은 거 다 적어서 주세요." <녹취> 김정권(한나라당 의원) : "제방 보강이나 준설 등 국가재정 시행령 따라서 면제된 거 아닙니까. 법대로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감정이 더욱 격해지면서 한나라당은 의결을 시도합니다. <녹취> 현기환(한나라당 의원) : "민주당 의원님들 대체 토론, 의사 진행 발언 다했고, 의결하길 재청합니다." 29조 523억 원에 이르는 4대강 예산이 전격 의결 선포되자 야당은 날치기라고 항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오후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 "날치기도 최소한의 법도와 원칙이 있는데 길을 잃어서 날치기 자체가 성립하지 못한 그런 날치기...이것은 날치기도 아니고 원천무효다." 한나라당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허천(국토해양위 한나라당 간사) : "절차상에 있어서 용어나 의사봉 치기까지에 하자 없다." 오후 회의가 열리지 못하면서 올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101건의 법안 가운데 40건만 통과시킨채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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