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로 벤처 투자 고용 창출

<앵커 멘트>



우리 경제가 각종 경제지표에서 회복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지만 고용 문제, 특히 청년 실업문제는 아직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때문에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에 출자하는 모태펀드를 집중 양성하기로 했습니다.



김승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문 인식 시스템을 세계 백여 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는 한 벤처 기업,



올해 3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전체 직원 60여 명 가운데 20명을 신규 채용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원((주)슈프리마 대표): "올해 같은 경우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 30% 정도의 인력확충이 있었고요, 내년에도 30% 이상의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창업투자회사에서 지원받았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출자해 모태펀드를 만들면 창업투자회사가 이 모태 펀드의 출자금에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자펀드를 만들고 이 자펀드가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모태 펀드에 1억 원이 투입되면 민간 투자를 끌어들여 평균 3억 5천만 원 정도를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돼 대출이나 보증 지원보다는 고용창출 효과가 훨씬 큽니다.



<인터뷰> 김형기(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기술개발도 일어나고 고급 일자리도 창출하고 그리고 내수 진작도 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잠재 성장력을 제고시키는 상당히 유효 적절한 그런 금융의 수단이다."





청년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의 2배가 넘을 정도로 심각한 사회 문젭니다.

정부는 2012년까지 모태펀드를 활용해 벤처 투자를 늘려 8만 4천 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실업 문제를 완화시킬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