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부동산 개발 빙자 불법펀드 적발

입력 2009.12.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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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수익을 미끼로 한 부동산 펀드 사기가 적발됐습니다.

7천명이 투자한 3천억원이 몽땅 공중으로 사라졌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횡성 골든 에이지 타운 조성 사업.

해외 투자 확정을 받은 상태.

검찰에 적발된 부동산 컨설팅 회사의 투자 유치 동영상입니다.

강원도 횡성에 조성할 예정인 대규모 위락단지에 투자하라는 것, 현장을 가봤습니다.

사업은 시작도 안됐습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승협(횡성군청 관광계) : "상수원 보호구역 10킬로미터 이내 지역이라 대규모 개발 사업 불가능하다고 얘기했다."

이렇게 부동산 개발을 빙자해 투자자 7천 명에게서 3천억 원을 거둬들였습니다.

3년 내에 원금의 5배까지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전국 10개 지역에 추진하던 각종 관광단지는 최장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혀 개발이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투자 사기 피해자 : "(투자금을) 못찾는 다는 생각을 이제 하게된거죠. 한편으로 생각하면 내가 허황된 꿈, 내 욕심이었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검찰 수사 결과 투자금 3천억 원 가운데 천억 원은 이 회사 직원의 영업 수당으로 지급됐고, 천억 원은 사장이 유용했습니다.

회사 통장은 텅 빈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이 회사의 사장 등 10명을 사기와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하는 등 임직원 35명을 기소, 또는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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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억’ 부동산 개발 빙자 불법펀드 적발
    • 입력 2009-12-09 22:02:24
    뉴스 9
<앵커 멘트> 고수익을 미끼로 한 부동산 펀드 사기가 적발됐습니다. 7천명이 투자한 3천억원이 몽땅 공중으로 사라졌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횡성 골든 에이지 타운 조성 사업. 해외 투자 확정을 받은 상태. 검찰에 적발된 부동산 컨설팅 회사의 투자 유치 동영상입니다. 강원도 횡성에 조성할 예정인 대규모 위락단지에 투자하라는 것, 현장을 가봤습니다. 사업은 시작도 안됐습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승협(횡성군청 관광계) : "상수원 보호구역 10킬로미터 이내 지역이라 대규모 개발 사업 불가능하다고 얘기했다." 이렇게 부동산 개발을 빙자해 투자자 7천 명에게서 3천억 원을 거둬들였습니다. 3년 내에 원금의 5배까지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전국 10개 지역에 추진하던 각종 관광단지는 최장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혀 개발이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투자 사기 피해자 : "(투자금을) 못찾는 다는 생각을 이제 하게된거죠. 한편으로 생각하면 내가 허황된 꿈, 내 욕심이었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검찰 수사 결과 투자금 3천억 원 가운데 천억 원은 이 회사 직원의 영업 수당으로 지급됐고, 천억 원은 사장이 유용했습니다. 회사 통장은 텅 빈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이 회사의 사장 등 10명을 사기와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하는 등 임직원 35명을 기소, 또는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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