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워스, 방북 마치고 오산기지 도착

<앵커 멘트>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미국 방북단이 오늘 서울로 돌아옵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북미 고위급 대화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을지 관심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

보스워스 대표가 당초 계획대로 오늘 돌아올 예정이죠?

<리포트>

네. 30분 쯤 전에 평양 순안 공항을 떠났고, 이제 1시 쯤이면 오산 미 공군기지에 특별기 편으로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스워스 대표는 평양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습니다.

보스워스 대표는 방북 기간 북한의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 이행을 촉구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먼저 체결하자고 다른 주장을 내놨을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 관영매체 역시 북미 대화에 대한 소식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보스워스 대표가 회담이 유익했다고는 했다지만, 이런 북미 양측의 팽팽한 입장차이로 인해 이번 대화가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추가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는 선에서 마무리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스워스 대표는 오산 기지에 도착한 후 자체 회의를 거치고 우리 외교통상부를 방문해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방북 결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후 6시 쯤에는 보스워스 대표가 직접 언론 브리핑을 갖고 30여 분간 방북 결과에 대해서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