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회사 첨단기술 몰래 빼돌려

입력 2009.12.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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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니던 회사의 첨단 기술을 몰래 빼내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전 직장의 교통 정보 서비스를 판매한 창업자들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차량용 네비게이션에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신기술을 몰래 빼낸 혐의로 모 통신서비스회사 前 부사장 43살 김 모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김 씨와 함께 기술을 유출한 영업직과 기술직 직원 등 5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3월부터 한 달 동안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만들기로 계획을 세우고,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내부통신망에서 4만여 개의 기술비밀 파일을 빼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퇴직 이후에도 과거 회사의 서버를 해킹해 수시로 접속하면서 신기술 비밀자료를 빼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니던 회사의 거래처 4군데와 접촉해 계약을 가로챈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기업이 지난 11년간 34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교통정보서비스 제공 기술을 도난당해 175억 원의 매출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기술은 DMB 방송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교통과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연결하면 GPS 위성신호와 시내 가로등에 설치된 장비를 통해 차량 통행량을 알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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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니던 회사 첨단기술 몰래 빼돌려
    • 입력 2009-12-10 12:59:42
    뉴스 12
<앵커 멘트> 다니던 회사의 첨단 기술을 몰래 빼내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전 직장의 교통 정보 서비스를 판매한 창업자들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차량용 네비게이션에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신기술을 몰래 빼낸 혐의로 모 통신서비스회사 前 부사장 43살 김 모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김 씨와 함께 기술을 유출한 영업직과 기술직 직원 등 5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3월부터 한 달 동안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만들기로 계획을 세우고,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내부통신망에서 4만여 개의 기술비밀 파일을 빼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퇴직 이후에도 과거 회사의 서버를 해킹해 수시로 접속하면서 신기술 비밀자료를 빼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니던 회사의 거래처 4군데와 접촉해 계약을 가로챈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기업이 지난 11년간 34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교통정보서비스 제공 기술을 도난당해 175억 원의 매출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기술은 DMB 방송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교통과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연결하면 GPS 위성신호와 시내 가로등에 설치된 장비를 통해 차량 통행량을 알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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