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양자 대화 틀 가동…이해와 입장 확인

입력 2009.12.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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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대화 탐색전이지만 북미 간 공식대화의 틀을 열어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보스워스 대표, 내일부터 중국,일본, 러시아에 회담결과를 설명합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스워스 대표는 북측과 솔직하고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중단시킨 6자회담의 필요성, 비핵화 이행 조치가 중요함을 설득했고, 북측의 이해를 얻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북한이 요구해온 평화협정 수립과 북미관계 정상화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보스워스 대표는 전했습니다.

<녹취> 보스워스(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비핵화에 대한 논의에 추진력이 생기면 우리모두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논의할 준비가 될것입니다."

이번 북미 대화에서 6자 회담을 당장 재개하자는 명쾌한 합의가 나온 건 아닙니다.

하지만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제재로 맞서온 북미가 마주앉아 서로의 분명한 입장과 이해를 확인했고, 본격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교수) : "입장들을 본국에 가서 또는 북한 스스로도 내부적으로 정리를 하고 그런 것들을 한번 돌고 나서 실질적인 북미 양자 대화가 구체화..."

미국에서는 보스워스 대표가 평양을 출발하기도 전에 이미 한 차례 더 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미국은 '제재와 대화의 병행' 이라는 기존 전략을 유지한 채 북한이 6자회담 틀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할 것이고, 북한은 자신의 요구사항을 북미 회담의 틀을 통해 받아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서야 6자회담에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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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양자 대화 틀 가동…이해와 입장 확인
    • 입력 2009-12-10 2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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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대화 탐색전이지만 북미 간 공식대화의 틀을 열어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보스워스 대표, 내일부터 중국,일본, 러시아에 회담결과를 설명합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스워스 대표는 북측과 솔직하고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중단시킨 6자회담의 필요성, 비핵화 이행 조치가 중요함을 설득했고, 북측의 이해를 얻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북한이 요구해온 평화협정 수립과 북미관계 정상화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보스워스 대표는 전했습니다. <녹취> 보스워스(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비핵화에 대한 논의에 추진력이 생기면 우리모두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논의할 준비가 될것입니다." 이번 북미 대화에서 6자 회담을 당장 재개하자는 명쾌한 합의가 나온 건 아닙니다. 하지만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제재로 맞서온 북미가 마주앉아 서로의 분명한 입장과 이해를 확인했고, 본격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교수) : "입장들을 본국에 가서 또는 북한 스스로도 내부적으로 정리를 하고 그런 것들을 한번 돌고 나서 실질적인 북미 양자 대화가 구체화..." 미국에서는 보스워스 대표가 평양을 출발하기도 전에 이미 한 차례 더 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미국은 '제재와 대화의 병행' 이라는 기존 전략을 유지한 채 북한이 6자회담 틀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할 것이고, 북한은 자신의 요구사항을 북미 회담의 틀을 통해 받아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서야 6자회담에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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